일본인의 생활에서 차(お茶)는 빼놓을 수 없는 존재인데요. 최근에는 차를 이용한 다양한 상품이 나오고 있는데 그중에서도 녹차로 만든 디저트의 인기는 최고입니다. <교토 재발견>에서 소개하는 우지(宇治)는 일본 3대 차 산지 중 한 곳인데요. 고급 차 인 옥로(玉露)와 말차(抹茶)용 찻잎은 입춘 에서 88일째가 되는 5월 2일 무렵에 채취 하는데 이 시기, 우지에서는 다양한 이벤 트가 열립니다. 우지를 방문해 푸른 차밭 의 싱그러움을 만끽하고 녹차로 만든 디저 트도 맛보는 건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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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시키리마쓰리 すし切り祭り
 

  매년 5월 4일~5일, 시가현(滋賀県) 모리야마시(守山市)의 시모니카와(下新川) 신사에서 개최되는 ‘스리키리마쓰리(すし切り祭り)’. 전통적인 제례 의식으로 시가의 전통음식 ‘후나즈시(ふなずし)’가 주역인 매우 보기 드물고 지역색이 강한 마쓰리입니다. 시모니카와 신사에는 스진(崇神) 왕의 첫째 왕자 도요키이리히코노미코토(豊城入彦命)가 신으로 모셔져 있습니다. 스시키리마쓰리는 도요키이리히코노미코토가 도고쿠(東国)를 평정하러 가던 중, 이 지역에서 휴식을 취할 때 마을 주민들이 환영의 뜻을 담아 소금에 절인 붕어를 구워 바쳤더니 기뻐했다는 이야기에서 유래되었습니다.

주인공은 ‘후나즈시’

  마쓰리의 핵심은 5일 점심 무렵, 무사 예복을 입고 호신용 칼을 찬 두 명의 젊은이가 신전에서 옛날 방식대로 후나즈시를 요리해 신에게 바치는 ‘스시키리’ 의식입니다.

  많은 사람이 지켜보는 가운데 두 사람은 식칼과 생선용 젓가락을 사용해 비와코(琵琶湖) 호수에서 잡아 염장한 알 밴 붕어(후나즈시로 가공하기 전 단계)를 자릅니다. 이때 절대 손으로 붕어를 만지면 안 됩니다. 두 사람은 말없이 모든 동작을 딱 맞춰서 행동합니다. 머리·꼬리·지느러미를 자르고 몸통을 몇 토막으로 자른 뒤 대나무로 엮어 만든 제단에 바칩니다.

  이 마쓰리는 전야제가 열리는 4일에도 굉장히 재미있는 행사가 있습니다. 북을 짊어진 알몸의 청년들이 지난해 제례가 열린 뒤 결혼한 신혼집에 “새댁을 내놓아라~”라며 세 번 찾아옵니다. 세 번째 왔을 때 신부가 나타나 술을 대접하면 난리를 피우던 북은 신사로 돌아갑니다. 이것은 새로 씨족이 된 사람을 맞아들이는 의식으로 매년 한밤중까지 펼쳐진다고 합니다.

  한편 일본 최대의 호수인 비와코 동쪽 연안에 인접한 모리야마시. JR 모리야마역 앞 주변의 시가지에서 수많은 반딧불이가 날아다닐 정도로 아름다운 수변 환경과 풍요로운 자연으로 둘러싸여 있으며 비와코와 히라(比良)·히에이(比叡)의 산줄기가 보이는 훌륭한 경관을 가진 전원도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