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을 대표하는 코스모스는 우리나라에서도 흔히 볼 수 있어 익숙한 꽃이지만 실은 남미가 원산지인 외래 식물이다. 일본에는 에도(江戸) 시대에 처음 들어와 메이지(明治) 시대부터 본격적으로 재배되었는데 무리지어 피어나는 모습이 마치 벚꽃 같다고 하여 ‘秋桜(あきざくら. 가을 벚꽃)’라는 별명으로 부르기도 한다.
 
 
일본어저널 다음카페
 
   
 
이시오카노 오마쓰리 石岡のおまつり
 

  ‘이시오카노 오마쓰리’는 이바라키현(茨城県)의 거의 중앙에 자리한 이시오카시에서 매년 ‘경로의 날(9월 셋째 월요일)’에 끝나도록 3일 동안 개최되는 ‘히타치노쿠니 소자구타이사이(常陸の国 總社宮大祭)’의 별칭입니다. 지역 전체가 참여해 축하하는 행사로 간토(関東) 3대 마쓰리 중 하나로 꼽힙니다

  ‘이시오카노 오마쓰리’는 8세기 무렵에 무가 계급에서 무사로서의 운이 길고 오래가며 풍년이 되기를 기원한 데서 시작되었으며 그것이 서민 사이로 퍼져나간 것이라 전해집니다. 지금은 수레 14대, 사자 32대가 시내를 행진하면서 건강과 교통안전 등을 기원하는 마쓰리가 되었으며 마쓰리 기간에는 약 40만 명의 관람객이 찾아옵니다.

  이 마쓰리는 이시오카 시민이 일 년 중 가장 열정적이 되는 시기로 지금은 다른 지역에 사는 이시오카 출신자도 ‘정월과 오본(お盆. 8월 15일 전후의 추석과 같은 명절) 휴가 때는 고향에 가지 않더라고 마쓰리 때는 돌아간다.’고 할 정도로 애착을 갖는 마쓰리가 되었습니다.

  최대 볼거리는 수레와 사자

  ‘이시오카노 오마쓰리’에서 가장 큰 볼거리는 수레. 수레는 지붕이 없는 1~3층 구조로 1층은 난간을 두른 무대로 만들어져 큰 북, 작은 북, 피리, 징으로 연주하는 반주 음악에 맞춰 다양한 가면을 쓴 춤꾼이 춤을 춥니다. 위층에는 15개 마을 별로 신화와 역사 속 인물을 본떠 만든 2m나 되는 인형이 장식되어 있습니다.

  또 하나의 볼거리는 사자입니다. 이 마쓰리 고유의 특징으로 대형 짐수레 위에 오두막을 지어 천으로 덮개를 씌웁니다. 덮개의 색은 보통 두 가지로 마을마다 다릅니다. 이 천막 끝에 사자 머리를 달고 그것을 춤꾼 한 사람이 뒤집어쓴 뒤 춤을 추며 앞으로 나아갑니다. 오두막 안에 타 있는 연주 팀의 반주 음악에 맞춰 천막을 쓴 사자가 춤추는 모습은 용맹스러움 그 자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