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정유년(丁酉年)이 밝았습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독자 여러분이 보내 주신 사랑 속에 일본어저널이 창간 30주년을 맞이했습니다. 앞으로도 더욱 재미있고 알찬 잡지가 되기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아울러 창간 30주년 기념 이벤트에도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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京都のお正月  교토의 설날
 
   「おせち」という言葉を聞いたことがありますか。おせちというのは、正月に食べるお祝いの料理のことです。その歴史は古く、弥生時代に人々が大漁や豊作を願ったり、自然の恵みに感謝したりして食べた料理が起源だといわれています。今も、重箱に詰められた色とりどりのおせち料理が並ぶ光景は、日本の正月そのものです。

 おせちの中身は地方によって違いますが、それぞれの料理に意味があります。代表的なものでは、ニシンの卵で子孫繁栄を願う「数の子」、昔田畑の肥料として使ったイワシで豊作を願う「田作り」、丈夫や健康を意味する“まめ”で無病息災を願う「黒豆」などがあります。

 おせちの準備は12月に入ると徐々に始まります。「京の台所」と呼ばれる錦市場では、栗の瓶詰や、昆布、黒豆、棒鱈といった乾物など、日持ちのする食品から買い求められていきます。棒鱈というのは、タラという魚を干して棒状にしたものです。これを何度も水を換えながら、約1週間かけて戻し、その後、調味して煮るのです。おせちには手の込んだものがたくさんありますが、その中でもこの棒鱈煮は最も手間のかかる料理の一つでしょう。とはいえ、水戻ししたものや、調理したものも売っているので、最近では棒鱈を一から料理する人は少なくなっています。

 また、今は夫婦とも年末まで仕事をしている家庭が多くなり、おせちを自分で作らずに、できたものを買う人も増えてきました。高級料亭のいわゆる「お取り寄せ」おせちから、デパートやコンビニで注文できる手軽なおせちまで、幅広い商品があり、その内容も、伝統的なものだけでなく、洋風、中華風などさまざまです。インターネットの普及で、これらのいろいろな商品を簡単に見比べることができ、注文もワンクリックでできるので、年々商戦が激化しています。

 手作りおせちにこだわるか、注文したおせちを楽しむかは、生活スタイルや好みの問題でしょう。もちろん、手作りおせちが残っていくことは素晴らしいことですが、それより望まれることは、おせちを家族や大切な人と囲むという形が残っていくことです。そのこと自体が幸せであり、残すべきお正月の文化ではないでしょうか。今後、ますますおせちを作る家庭が減っていっても、おせちを囲む文化だけは受け継いでいきたいものです


  ‘오세치’라는 말을 들어 본 적이 있나요? 오세치는 설날에 먹는 축하 요리를 말합니다. 그 역사는 오래되어 야요이 시대에 사람들이 풍어와 풍작을 기원하거나 자연의 은혜에 감사하며 먹은 요리가 기원이라고 합니다. 지금도 찬합에 담긴 색색의 오세치 요리가 차려진 광경은 일본의 설날 그 자체입니다.

  오세치의 구성은 지역마다 다르지만 요리마다 의미가 있습니다. 대표적인 것으로는 청어알로 자손 번영을 기원하는 ‘말린 청어알’, 옛날 논밭의 비료로 사용했던 정어리로 풍작을 기원하는 ‘멸치조림’, 튼튼함과 건강을 의미하는 ‘콩’으로 무병 안녕을 기원하는 ‘검은 콩 조림’ 등이 있습니다.

  12월에 들어서면 서서히 오세치 준비를 시작합니다. ‘교토의 부엌’이라 불리는 니시키 시장에서는 병에 넣은 밤 조림, 다시마, 검은 콩, 말린 대구 같은 건어물처럼 오래 보존할 수 있는 식품부터 팔리기 시작합니다. 말린 대구는 대구라는 생선을 말려 막대기 모양으로 만든 것입니다. 이것을 약 1주일에 걸쳐 몇 번씩 물을 갈아가며 불린 뒤 양념해 조립니다. 오세치에는 손이 많이 가는 것이 많은데 그중에서도 이 말린 대구조림은 가장 공이 들어가는 요리 중 하나일 것입니다. 그렇지만 불려놓은 것이나 조리한 것도 팔아서 요즘에는 말린 대구를 처음부터 요리하는 사람은 적어지고 있습니다.

  또 요즘은 부부 모두 연말까지 일하는 가정이 많아져 직접 오세치를 만들지 않고 완성된 것을 사는 사람도 늘고 있습니다. 고급 요정의 이른바 ‘맞춤’ 오세치부터 백화점이나 편의점에서 주문할 수 있는 간편한 오세치까지 폭넓은 상품이 있으며 그 구성도 전통적인 것뿐만 아니라 양식, 중국식 등 다양합니다. 인터넷이 보급되면서 이러한 여러 상품을 간단히 비교할 수 있고 주문도 클릭 한 번으로 가능해 해가 갈수록 판매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습니다.

  직접 만드는 오세치를 고집할지 주문한 오세치를 즐길지는 생활 스타일이나 취향의 문제겠죠. 물론 직접 만든 오세치가 전해지는 것은 훌륭한 일이지만 그보다 바람직한 것은 가족이나 소중한 사람과 오세치를 둘러싸고 모이는 형태가 남는 것입니다. 그 자체가 행복이자 남겨야 할 설날 문화가 아닐까요? 앞으로 오세치를 만드는 가정이 계속 줄어들더라도 오세치를 둘러싸고 모이는 문화만큼은 이어져 나갔으면 합니다.

ㆍ 正月(しょうがつ) : 정월. 설. 설날 연휴
ㆍ 食(た)べる: 먹다
ㆍ (お)祝(いわ)い: 축하. 축하 선물 <お는 존경·공손표현>
ㆍ 弥生時代(やよいじだい) : 야요이 시대 <기원전 5세기~3세기 무렵>
ㆍ 願(ねが)う: 바라다. 기원하다
ㆍ 恵(めぐ)み: 은혜. 은총. 자비
ㆍ 重箱(じゅうばこ) : 찬합
ㆍ 詰(つ)められる: 담기다 <詰める(담다)의 수동형>
ㆍ 色(いろ)とりどり: 형형색색. 가지각색. 여러 가지 색
ㆍ 並(なら)ぶ: 정리되어 놓여 있다. 늘어서다
ㆍ 中身(なかみ) : 속(에 든 것). 알맹이. 실속
ㆍ ~によって : ~에 따라. ~로 인해
ㆍ それぞれ: (제)각기. 각각. 각자
ㆍ 田畑(たはた) : 논밭. 전답. 농토
ㆍ まめ: 忠実(まめ)는 몸이 건강하다는 뜻으로 같은 발음의 豆(まめ. 콩)를 이용해 건강을 기원한다
ㆍ 徐々(じょじょ)に: 서서히. 천천히. 점차. 점점
ㆍ 台所(だいどころ) : 부엌
ㆍ 日持(ひも)ち: 며칠이고 보존할 수 있음. 또는 그 상태
ㆍ 買(か)い求(もと)められる: 팔리다 <買い求める (사다. (돈을 내고) 손에 넣다)의 수동형>
ㆍ 干(ほ)す : 말리다
ㆍ 戻(もど)す: (본디 자리·상태로) 되돌리다
ㆍ 煮(に)る: 익히다. 삶다. 끓이다. 조리다
ㆍ 手(て)が込(こ)む: 세공이 복잡하여 품이 들다
ㆍ たくさん: (수나 분량이) 많음. 충분함
ㆍ 手間(てま)がかかる: 품[시간]이 들다. 손이 많이 가다
ㆍ 仕事(しごと): 일. 업무
ㆍ 増(ふ)える: 늘어나다. 증가하다 <減(へ)る는 줄어들다>
ㆍ いわゆる: 소위. 이른바
ㆍ (お)取(と)り寄(よ)せ : 주문(함)
ㆍ コンビニ : 편의점 <コンビニエンスストア의 준말>
ㆍ 手軽(てがる)な: 간편한
ㆍ 幅広(はばひろ)い : 폭넓다
ㆍ 見比(みくら)べる: 비교[검토]해 보다
ㆍ 手作(てづく)り : 손수 만듦. 또는 그 만든 것
ㆍ こだわる: 구애되다
ㆍ 残(のこ)る: 후세에 전해지다. (뒤에) 남다
ㆍ 素晴(すば)らしい: 훌륭하다. 근사하다. 굉장하다. 멋지다
ㆍ 望(のぞ)まれる: 바람직스럽다. ~해 주었으면 싶다
ㆍ 囲(かこ)む: 둘러[에워]싸다
ㆍ 受(う)け継(つ)ぐ: 계승하다. 이어받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