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J FOCUS>에서는 다양한 키워드를 통해 일본의 6월에 대해 알아본다.
장마가 시작되어 무더운 날씨가 이어지면 불쾌지수가 올라가기 마련인데 빗속에 피어난 아름다운 수국(アジサイ)을 보고 바람결에 실려 오는 맑은 풍경(風鈴) 소리를 들으면 잠시나마 더위를 잊을 수 있다.
 
 
 
 
 
賀茂川と鴨川  가모가와와 가모가와
 
    皆さんは「かもがわ」という川をご存じでしょうか? 京都市街の地図を広げてみると、南北に流れているY字の川が目に入ります。Y字の左上から流れてくる川を賀茂川、右上から流れてくる川を高野川と言い、出町柳と呼ばれる場所で合流して一本の川になります。合流した後は「かもがわ」と呼ばれますが、漢字が「賀茂」から「鴨」に変わり、「鴨川」と書きます。「かもがわ」は上流と下流で漢字が違う、珍しい川なのです。

  さて、皆さんがご存じのとおり、京都はその昔、日本の「都」すなわち首都でした。京都が都として選ばれた理由は、中国で発展した風水の思想で最高の地相とされる要素がいくつかあったためだと言われています。その風水で、東の要として大きな役目を果たしているのがこの鴨川なのです。

  鴨川の水は昔から生活用水として使われるだけでなく、茶道、和食、京友禅という染め物など、日本を代表する文化や産業を生み出してきました。また、人が多く集まる場所である河原で出雲阿国という人が踊りを見せ、それが歌舞伎につながったので、鴨川の河原は歌舞伎の発祥地だとも言われています。 長い歴史で見ると、鴨川は京都だけでなく、日本の文化や歴史を語る上で大変重要な役割を担ってきました。

  ところで、現代の人はどのように鴨川を利用しているのでしょうか。市街地を南北に流れる鴨川ですが、北は山間部の自然が溢れ、人々は散歩、ジョギング、ピクニック、自然観察など思い思いの余暇を過ごしています。京都は大学が多く、学生の町でもあるため、大学生がシートを敷いてコンパをしたり、楽器やスポーツの練習をしたりする姿も見られます。

  出町柳から川を南に下るにしたがって、にぎやかな街並みになっていきます。春には花見をする人々でにぎわい、夏には、夏の風物詩である鴨川納涼床が姿を現します。レストランやカフェが、夏の暑い時期に川辺で涼めるように川の上に座敷を作って客をもてなすのです。 

  皆さん、ぜひ時間を作って鴨川を歩いてみてください。京都に住む人の日常生活を垣間見ることができます。また、四季によって変わる景色もさることながら、何千年も変わらないその姿に、京都の悠久の歴史を感じられるはずです。


  여러분은 ‘가모가와’라는 강을 아십니까? 교토 시가지의 지도를 펼쳐보면 남북으로 흐르는 Y자 모양의 강이 눈에 들어옵니다. Y자의 왼쪽 위에서 흘러오는 강을 가모가와, 오른쪽 위에서 흘러오는 강을 다카노가와라고 하며 데마치야나기라는 곳에서 합류해 하나의 강이 됩니다. 합류한 뒤에는 ‘가모가와’라고 부르는데 한자가 ‘賀茂’에서 ‘鴨’로 바뀌어 ‘鴨川’라고 씁니다. ‘가모가와’는 상류와 하류의 한자가 다른 특이한 강입니다.

<이하, 鴨川로 표기>
  한편 여러분이 아시다시피 교토는 그 옛날 일본의 ‘도읍’, 즉 수도였습니다. 교토가 도읍으로 선정된 이유는 중국에서 발전한 풍수 사상에서 최고의 땅으로 여기는 몇 가지 요소가 있었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그 풍수에서 동쪽의 요소로 중요한 위치에 있는 것이 이 가모가와입니다.

  가모가와의 물은 예부터 생활용수로 사용되었을 뿐 아니라 다도, 일식, 교유젠이라는 직물 염색 등 일본을 대표하는 문화와 산업을 만들어냈습니다. 또 사람이 많이 모이는 장소인 강변에서 이즈모노 오쿠니라는 사람이 춤을 선보였고 그것이 가부키로 이어졌으므로 가모가와 강변은 가부키의 발상지라고도 합니다. 오랜 역사에서 살펴 보면 가모가와는 교토뿐 아니라 일본의 문화와 역사를 말하는 데 매우 중요한 역할을 담당해왔습니다.

  그런데 요즘 사람은 가모가와를 어떻게 이용할까요? 가모가와는 시가지의 남북으로 흐르는데 북쪽에는 산간부의 자연이 살아 숨 쉬어 사람들은 산책, 조깅, 소풍, 자연 관찰 등 각자의 방식으로 여가를 보냅니다.
교토에는 대학이 많아 학생의 도시이기도 한 만큼 대학생이 돗자리를 깔고 모임을 가지거나 악기, 운동을 연습하는 모습도 볼 수 있습니다.

  데마치야나기에서 강을 따라 남쪽으로 내려갈수록 번화가로 변해갑니다. 봄에는 꽃구경하는 사람으로 붐비고 여름에는 여름의 풍물시인 가모가와 납량 마루가 모습을 드러냅니다. 더운 여름철, 강변에서 더위를 식힐 수 있도록 레스토랑과 카페에서 강 위에 자리를 마련해 손님을 대접하는 것이죠.

  여러분, 꼭 시간을 내어 가모가와를 걸어 보세요. 교토 주민의 일상생활을 엿볼 수 있습니다. 또한 계절에 따라 변하는 경치는 물론이거니와 몇천 년이나 변함 없는 그 모습에서 교토의 유구한 역사를 느낄 수 있을 것입니다.

ㆍ (ご)存(ぞん)じ : 알고 계심 <ご는 존경·공손표현>
ㆍ 広(ひろ)げる : 펴다. 펼치다
ㆍ 流(なが)れる : 흐르다. 흘러가다
ㆍ 呼(よ)ばれる : 불리다 <呼ぶ(부르다)의 수동형>
ㆍ ~に変(か)わる : ~으로 바뀌다[변하다]
ㆍ 違(ちが)う : 다르다
ㆍ 珍(めずら)しい : 드물다. 희한하다. 진귀하다
ㆍ すなわち : 즉. 곧. 단적으로 말하면. 바꿔 말하면
ㆍ 選(えら)ばれる : 선정되다 <選ぶ(고르다. 선정하다)의 수동형>
ㆍ 要(かなめ) : 요소. 가장 중요한 곳
ㆍ 役目(やくめ)を果(は)たす : 책임[직분]을 다하다
ㆍ 生(う)み出(だ)す : 새로이 만들어 내다. 낳다
ㆍ 河原(かわら) : 강가의 모래[자갈]밭
ㆍ つながる: 이어지다. 연결되다
ㆍ 語(かた)る : 말하다. 이야기하다
ㆍ 役割(やくわり)を担(にな)う : 역할을 담당하다
ㆍ 溢(あふ)れる : (가득 차서) 넘치다
ㆍ 思(おも)い思(おも)い : 제각각. 각자의 생각(대로)
ㆍ 過(す)ごす : 지내다. 보내다
ㆍ コンパ : 다과회. 친목회 <コンパニー(company)의 준말>
ㆍ 下(くだ)る : 내려가다
ㆍ ~にしたがって : ~에 따라
ㆍ にぎやか : 활기참. 번화함. 북적임
ㆍ 街並(まちな)み : 시내에 집·상점 따위가 늘비하게 서 있는 모양[곳]
ㆍ 風物詩(ふうぶつし) : 풍물시. 계절을 상징하는 것
ㆍ 涼(すず)める : 더위를 피할 수 있다 <涼む(납량하다)의 가능형>
ㆍ もてなす: 대접하다. 대우하다. 환대하다
ㆍ 歩(ある)く : 걷다
ㆍ 垣間見(かいまみ)る : 틈으로 살짝 (엿)보다
ㆍ ~もさることながら : ~은 물론이거니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