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록이 아름다운 계절 5월이 돌아왔습니다. 일본에서도 녹색은 새롭고 싱그러운 이미지를 나타내는데요. 때문에 아직 미숙하고 유치한 모습을 ‘青い(あおい)’, 또 풋내기를 ‘青二才(あおにさい)’라고 표현합니다. 그런데 이 단어들에 푸를 녹(緑)자 대신, ‘푸를 청(青)’자가 쓰인 것이 조금 이상하죠? 실은 고대 일본어에는 색을 나타내는 표현이 ‘흰색(白)’, ‘검정색(黒)’, ‘빨강색(赤)’, ‘파랑색(青)’ 밖에 없었기 때문에 녹색, 청색, 감색, 등을 통틀어 ‘青’라고 했던 잔재가 남아 있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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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대폰이 이어준 두 소녀의 아름다운 우정, 그리고 성장

초등학교 여학생인 ‘주리’의 반에는 ‘구보타’처럼 왕따를 당하는 아이도 있고, 학급임원 ‘가나코’처럼 인기가 많아서 항상 친구들에게 둘러싸여 있는 아이도 있고, 주리처럼 평범한 아이도 있다. 부모님의 바람대로 명문 중학교의 입시시험을 치게 된 주리는 학교를 일주일 동안 빠진다. 그런데 시험이 끝나고 돌아와 보니, 가나코가 갑자기 왕따로 바뀌어버린 것이었다. 졸업식 날, 주리는 학교 도서실에서 우연히 가나코와 단둘이 이야기를 나누게 된다. 가나코는 자신은 단지 인기인에서 왕따로 역할을 바꾼 것뿐이라고 말한다. 그 말에 주리는 자신은 어떤 역할을 맡고 있는지 고민하기 시작한다.
중학교에 올라가서도 여전히 왕따를 당하는 가나코. 그 모습을 보며 안타까워하지만 주리는 용기가 나지 않아 그저 멀리서 지켜볼 뿐이다. 한편, 사이가 좋지 않았던 주리의 부모는 이혼을 하고, 주리는 엄마와 단둘이 살게 된다.
몇 년 후, 고등학생이 된 주리. 집에서는 엄마를 이해하는 착한 딸로, 학교에서는 문예부 활동도 하고 교우관계도 원만한 평범한 여학생이다. 그러던 어느 날, 가나코가 시골로 전학을 간다는 말을 우연히 듣게 된 주리는 ‘고토리’라는 가명으로 가나코에게 휴대폰 메일을 보내며 메일 친구를 하자고 제안한다. 그리고 ‘히나’라는 가공의 인물에 대한 이야기를 가나코에게 휴대폰 메일로 들려준다. 새로 전학간 학교에서 히나의 행동을 따라해 보는 가나코. 그러자 마치 거짓말처럼 가나코는 친구들로부터 인기를 얻게 되는데…….
원제 あしたの私のつくり方(2007년작)
감독 市川準(이치가와 준)
주연 成海璃子(나루미 리코 : 오시마 주리 역)・前田敦子(마에다 아츠코 : 하나다 가나코 역)
국내 개봉 2008년 4월 17일
자료 제공 CNS엔터테인먼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