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여름은 습하고 무더운 만큼 더위를 이기기 위한 방법들도 많습니다. 집에는 다타미(畳)를 깔아 통풍이 잘 되도록 하고, 후텁지근한 여름밤에는 축제(祭り)가 열려 떠들썩하게 즐기며 더위를 잊는데요. 또 장어나 소면, 얼음을 갈아 시럽을 뿌려 먹는 가키고오리(欠き氷) 등, 여름을 대표하는 음식들도 빼놓을 수 없겠죠? 독자여러분들은 어떻게 한여름의 더위를 이겨내고 계신가요?
일본 カップ麺(컵라면)의 원조는 日清(닛신)이라는 식품회사의 ‘カップヌードル(컵누들)’입니다. 지금까지 다양한 맛과 종류의 라면제품을 만들어온 닛신은 올해 3월, 환경을 고려한 신제품을 출시했습니다. 바로 ‘カップヌードル リフィル(컵누들 리필)’라는 컵라면입니다. 플라스틱으로 된 ‘マイカップ(마이컵)’라고 하는 컵에 따로 포장된 리필용 면과 스프를 넣어 먹는 것입니다. マイカップ는 한 번 먹고 버리는 일회용 컵이 아닌, 몇 번이고 씻어서 사용할 수 있는 컵이라서 쓰레기 배출을 줄일 수 있다는 것입니다. 맛과 양은 기존의 제품과 같지만, 크기는 약 80% 정도로 작아졌습니다. 그리고 マイカップ는 디자인을 자유롭게 바꿀 수가 있습니다. マイカップ는 투명한 바깥쪽 컵과 안쪽 컵이 분리되어 있어서, 닛신의 ‘カップヌードル’ 공식 홈페이지에서 마음에 드는 디자인의 시트를 골라 다운로드 받거나 자신의 사진 등을 인쇄해서 두 컵 사이에 끼우기만 하면 나만의 개성 있는 라면컵을 만들 수 있습니다.
● カップヌードル リフィル（日清食品株式会社） ：マイカップ 1개와 리필용 라면
2개가 들어 있는 세트의 가격은 570엔. 리필용 라면은 1개에 122엔에 판매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