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枝垂れ’라는 말은 원래
나뭇가지가 늘어져 있는 것을 의미하는 말입니다. 예를 들어 벚나무 중에서 나뭇가지가
아래도 늘어져 있는 올벚나무를 ‘しだれ桜’라고 합니다. 상점가에 장식되어
있는 꽃 장식도 마찬가지 이유에서 しだれ라고 부르는 것입니다. 그런데, 상점가에 장식되어
있는 しだれ는 생화(生花)가 아니라 조화(造花)입니다. 조화를 쓰는 것은, 생화를
쓰면 시들 때마다 갈아줘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고 비용도 많이 들기 때문입니다. 상점가에
따라서는 계절마다 다른 색깔로 しだれ를 교체해 분위기를 전환하기도 합니다.
이 しだれ는 상점가의 마츠리(祭り)라던가 행사行事와 같은 특별한 날에만 장식하는 것이
아닙니다. 자신의 집 앞을 꽃으로 꾸며서 동네 분위기를 밝게 하려는 것과 마찬가지로,
그저 상점가의 분위기를 화사하게 해서 손님들을 맞이함으로써 상점가가 더욱 번영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늘 장식해두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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