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4월은 벚꽃의 계절. 벚꽃이 피어나는 3월 말~4월 초에는 전국 곳곳에서 축제가 열려 화사한 봄을 만끽합니다. 그런데 올해는 개화 시기가 적게는 3일~5일, 많게는 10일 이상 당겨져 축제나 이벤트 담당자들의 한숨이 끊이지 않았다고 하네요. 독자여러분 중에도 오래전부터 계획했던 여행에 차질이 생긴 분이 있는가 하면 아무 생각 없이 떠난 여행에서 만개한 벚꽃을 보게 된 분도 계실 텐데요. 그것도 여행의 묘미가 아닐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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ランドセル  란도셀
 
    日本の学校では入学式は4月に行われます。桜舞い散る中、真新しい制服に身を包み、不安と希望の入り交じった表情で歩く姿は、思わず「頑張れ」と声を掛けたくなる光景です。中でも、小さい体に大きな「ランドセル」を背負った小学生が、両親や祖父母らと連れ立って歩く姿は、なんともほほ笑ましいものです。

  ランドセルとは、小学校で使う、背負うタイプの革製のかばんのことで、オランダ語の “ransel” が語源だそうです。以前は男の子は黒、女の子は赤色と決まっていましたが、今ではピンクや水色など、カラフルなランドセルがたくさんあります。価格は1万円ほどで買えるものから、ブランド物のとても高価なものまでいろいろです。

  革製のかばんは丈夫でいいのですが、重さが難点です。最近は子どもたちが持ち運ぶ教科書類の重量が増え、一段と重くなったランドセルが子どもの成長を妨げるのではと心配する保護者も多いそうです。その点で、京都にはランドセルならぬ「ランリック」という軽くていい通学かばんがあります。ランリックはナイロン製で、京都の多くの小学校で採用されています。重さだけではなく、価格の問題も解消するべく、京都のある会社で開発されました。注意を引く道路標識のような黄色と黒のデザインを取り入れるなど、交通安全のことも考えたかばんです。

  一方、京都には、老舗カバン店で作ったおしゃれな帆布製のランドセルを指定かばんにする私立の小学校もあります。こちらは重さより丈夫さとスタイルを重視したランドセルと言えるでしょう。最初に聞いたときは、「革でもナイロンでもなく、なぜ帆布?」と思いましたが、実際に使った感想を聞いてみると、使い始めは手触りも硬く、重く感じるそうですが、使い込むうちに体になじんできて、いい味が出てくるそうです。さらにそのシンプルなスタイルから、小学校卒業後も引き続き長く使うことができるとか。いかにも「京都らしい」かばんといったところでしょうか。

  さらに、ランドセルは今や小学生だけではなく、さまざまな年代で使われています。女子高生がファッションで持てるタイプのかわいいランドセルもあれば、ビジネスマンが仕事で持てる高級ランドセルもあります。みなさんも日本へ来たら、ぜひかばん屋さんをのぞいてみてください。ピッタリのランドセルが見つかるかもしれませんよ。


  일본 학교는 4월에 입학식을 합니다. 벚꽃이 흩날리며 떨어지는 가운데 새 교복을 입고 불안과 희망이 뒤섞인 표정으로 걸어가는 모습은 나도 모르게 “화이팅!”하고 말을 걸고 싶은 광경입니다. 그 중에서도 작은 몸에 커다란 ‘란도셀(가방)’을 멘 초등학생이 부모님이나 조부모님 등과 함께 걸어가는 모습은 정말 흐뭇합니다.
  란도셀은 초등학교에서 사용하는 등에 메는 형태의 가죽 가방을 말하며 네덜란드어인 ‘ransel(어깨에 메는 책가방)’이 어원이라고 합니다. 예전에는 남자아이는 검은색, 여자아이는 빨간색으로 정해져 있었지만 요즘은 분홍색이나 하늘색 등 컬러풀한 란도셀이 많습니다. 가격은 1만 엔 정도에 살 수 있는 것부터 유명 브랜드에서 나온 무척 비싼 것 것까지 다양합니다.

  가죽 가방은 튼튼해서 좋지만 무게가 단점입니다. 요즘은 아이들이 가지고 다니는 교재들의 무게가 늘어나 더욱 무거워진 란도셀이 아이의 성장을 방해하지 않을까 걱정하는 보호자도 많다고 합니다. 그런 점에서 교토에는 란도셀이 아니라 ‘란릭’이라는 가볍고 좋은 통학 가방이 있습니다. 란릭은 나일론으로 만들었으며 교토의 많은 초등학교에서 채택하고 있습니다. 교토의 한 회사에서 무게뿐 아니라 가격 문제도 해결하고자 개발했습니다. 도로 표지 같이 주의를 끄는 노란색과 검은색의 디자인을 도입하는 등 교통안전까지 생각한 가방입니다.

  한편 교토에는 전통 있는 가방 가게에서 만든 세련된 범포 가방을 지정 가방으로 택한 사립 초등학교도 있습니다. 이것은 무게보다 튼튼함과 스타일을 중시한 란도셀이라 할 수 있겠죠. 처음 들었을 때는 ‘가죽도 나일론도 아니고 왜 범포지?’라고 생각했는데 실제로 사용한 소감을 들어보니 처음 쓸 때는 감촉도 뻣뻣하고 무겁게 느껴졌는데 쓰는 동안 몸에 익어 사용감이 좋아진다고 합니다. 또 단순한 스타일 때문에 초등학교를 졸업한 후에도 계속해서 오래 쓸 수 있다고 하네요. 어찌나 ‘교토다운’ 가방인지요.

  게다가 란도셀은 이제 초등학생뿐 아니라 다양한 연령대에서 사용합니다. 여고생이 패션으로 멜 수 있는 스타일의 귀여운 란도셀도 있고 회사원이 업무에서 멜 수 있는 고급 란도셀도 있습니다. 여러분도 일본에 오시면 꼭 가방 가게를 들여다보세요. 마음에 쏙 드는 란도셀을 발견할지도 모릅니다.

ㆍ 行(おこな)われる: 열리다. 개최되다 <行う(열다. 개최하다)의 수동형>
ㆍ 桜舞(さくらま)い散(ち)る: 벚꽃이 흩날리며 떨어지다
ㆍ 真新(まあたら)しい: 아주 새롭다
ㆍ 身(み)を包(つつ)む: 입다. 몸에 두르다
ㆍ 入(い)り交(ま)じる: 섞이다. 뒤섞이다
ㆍ 思(おも)わず: 엉겁결에. 뜻하지 않게. 무의식중에
ㆍ 声(こえ)を掛(か)ける: 말을 걸다
ㆍ 背負(せお)う: 짊어지다. 등에 메다. 업다
ㆍ 小学生(しょうがくせい): 초등학생
ㆍ 連(つ)れ立(だ)つ: 같이 가다. 동행하다
ㆍ なんとも: 정말. 참으로
ㆍ ほほ笑(え)ましい: 호감이 가다. 흐뭇하다. 저절로 미소짓게 되다
ㆍ 使(つか)う: 쓰다. 사용하다
ㆍ 決(き)まる: 정해지다. 틀이 잡히다
ㆍ 買(か)える: 살 수 있다 <買う(사다)의 가능형>
ㆍ いろいろ: 여러 가지[많은] 종류. 가지각색
ㆍ 丈夫(じょうぶ) : 견고. 튼튼함. 단단함
ㆍ 難点(なんてん): 곤란한 점. 결점
ㆍ 持(も)ち運(はこ)ぶ: 들어 나르다. 운반하다
ㆍ 増(ふ)える: 늘어나다. 증가하다
ㆍ 一段(いちだん)と: 한층. 더욱
ㆍ 重(おも)い : 무겁다 <軽(かる)い는 가볍다>
ㆍ 妨(さまた)げる : 방해하다. 지장을 주다
ㆍ ランリック(Ranlic): 교토의 학생용품 판매회사 마루야스(マルヤス)에서 만든
   초등학생 전용 가방
ㆍ 注意(ちゅうい)を引(ひ)く: 주의를[이목을] 끌다
ㆍ 取(と)り入(い)れる: 받아들이다. 도입하다
ㆍ 考(かんが)える : 생각하다
ㆍ 一方(いっぽう) : 한편
ㆍ 老舗(しにせ): 노포. 대대로 내려온 유명한[신용 있는] 가게
ㆍ おしゃれ: 멋[모양]을 냄. 또는 멋쟁이
ㆍ 帆布(はんぷ): 범포. 돛에 쓰는 두꺼운 천
ㆍ 手触(てざわ)り: 손에 닿는 감촉
ㆍ 硬(かた)い: 단단하다. 뻑뻑하다
ㆍ 使(つか)い込(こ)む: 손익게 쓰다. 손때 나게 오래 쓰다
ㆍ なじむ: (맛 따위가) 잘 배다. 친숙해지다
ㆍ いい味(あじ)が出(で)る: 좋은 멋[정취]가 생기다
ㆍ さらに: 다시 (한 번). 거듭
ㆍ 引(ひ)き続(つづ): き 계속해서. 잇달아. 이어서
ㆍ いかにも: 자못. 정말이지. 매우
ㆍ かわいい : 귀엽다. 사랑스럽다
ㆍ かばん屋(や): 가방 가게 <명사+屋는 ~을[를] 파는 가게>
ㆍ のぞいてみる: 들여다보다
ㆍ 見(み)つかる: (찾던 것을) 찾게 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