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3일, 입춘 전날을 ‘세쓰분(節分)’이라고 하는데요. 이날 밤에는 ‘복은 집안으로, 귀신은 밖으로(福は内、鬼は外)’라고 외치며 볶은 콩을 뿌리고 호랑가시나무 가지에 정어리의 머리를 끼워 현관에 둠으로써 잡귀를 쫓는 풍습이 있습니다. 또 그해의 길한 방향인 에호(恵方) 쪽을 바라보며 김밥과 비슷한 에호마키(恵方巻き)를 먹는데요. 올해의 에호는 남남동(南南東)이라고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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京都の和菓子  교토의 화과자
 
    みなさん、和菓子を食べたことはありますか? 京都にはたくさんの和菓子屋があります。それも、何百年と続く老舗が軒を連ねています。「でも、和菓子ってどんなもの?」そんな疑問をもっている方も多いのではないでしょうか。今回のテーマは京都の和菓子についてです。

  京都の和菓子屋へ行くと、「桜餅」や「柏餅」といった季節のお菓子がまず目に飛び込んでくるでしょう。「大福もち」や「お団子」「最中」など、一年中あって、家族のおやつになりそうなものもあります。そんな中で、ひときわ目を引くのが目にも美しい「上生菓子」です。

  「上生菓子」について少し説明します。まず、和菓子は製法の違いから、「生菓子」と「干菓子」に分けられます。「生菓子」は水分が多く、餅や餡が使われているものです。「干菓子」は、水分の少ないお菓子です。「煎餅」や、砂糖で形を作った「落雁」などが有名です。そして、「生菓子」は用途の違いから、さらに「並生菓子」と「上生菓子」に分けられます。前述のような普段食べるお菓子は「並生菓子」です。「上生菓子」は行事や茶道で使われることが多く、上等で高価な生菓子です。特に京都で作られた「上生菓子」は伝統と格式があり、「京菓子」と呼ばれています。

  では、「京菓子」とはどんなものなのでしょうか。それは、平安時代、宮中の行事で使われるお菓子を作っていたことに始まります。その後、茶道が盛んになるにつれて、和菓子も洗練されていきます。

  茶道は、小さな茶室で、お菓子を食べ、お茶を飲み、客をもてなすという行為が芸術と呼ばれるまでになったものです。「わび・さび」という言葉をみなさんも聞いたことがあるでしょう。これは日本の美意識の一つです。贅沢でなくても、ただ、そこにあるものを美しく感じるという価値観を示しています。ただそこにあるものとは、移り変わる自然の美しさであり、古来より受け継がれたものの良さであるのではないでしょうか。

  「京菓子」はこの価値観を見事に表しています。まず、季節を感じられるものでなければなりません。「春」なら、心が華やぐような「桜」「菜の花」「蝶」などをイメージしたものが多いです。また、「京菓子」は「耳で食べる」と言う言葉もあるそうです。「初梅」「竹の音」など、そのお菓子の名前からでも春を感じられるものがよいのです。―四季の移ろいを感じ、自然の美しさから、人生の豊かさを感じる―「京菓子」の中にはそんな精神が息づいています。京都日本語学校の文化授業では「和菓子と茶道」という科目を開講していることもあります。興味があれば、京都に来て季節の和菓子を楽しんでみてはいかがでしょうか。


  여러분, 화과자를 먹어 본 적 있나요?
  교토에는 화과자 가게가 많습니다. 그것도 수백 년씩 이어져 내려온 노포가 즐비합니다. ‘그런데 화과자가 뭐지?’ 그런 의문을 가진 분도 많을 것 같은데요. 이번 주제는 교토의 화과자에 관한 이야기입니다.

  교토의 화과자 가게에 가면 ‘사쿠라모치’나 ‘가시와모치’ 같은 계절 과자가 먼저 눈에 들어오겠죠. ‘다이후쿠모치’나 ‘단고’, ‘모나카’ 등 일 년 내내 있어서 가족들이 간식으로 먹을 법한 것도 있습니다. 그중 유난히 눈길을 끄는 것이 보기에도 아름다운 ‘조나마가시’입니다.

  조나마가시에 대해 잠시 설명하겠습니다. 화과자는 우선 만드는 방법에 따라 ‘생과자(나마가시)’와 ‘마른 과자(히가시)’로 나뉩니다. 생과자는 수분이 많고 떡과 팥소를 사용한 것입니다. 마른 과자는 수분이 적은 과자입니다. ‘센베’나 설탕으로 모양을 만든 ‘라쿠간’ 등이 유명합니다.

  그리고 생과자는 용도에 따라 다시 ‘나미나마가시’와 ‘조나마가시’로 나뉩니다. 앞서 소개한 것처럼 일상적으로 먹는 과자는 나미나마가시입니다. 조나마가시는 주로 행사나 다도에서 사용하는 고급스럽고 비싼 생과자입니다. 특히 교토에서 만든 조나마가시는 전통과 격식이 있어 ‘교가시(교토의 화과자)’라고 부릅니다.

  그럼 ‘교가시’란 어떤 것일까요? 그것은 헤이안 시대에 궁중 행사에서 사용하는 과자를 만들던 것에서 유래되었습니다. 그 이후 다도가 융성하면서 화과자도 더욱 세련되어졌습니다.

  다도는 작은 다실에서 과자를 먹고 차를 마시고 손님을 대접하는 행위가 예술이라 불릴 경지까지 발전한 것입니다. 여러분도 ‘와비·사비’라는 말을 들어본 적이 있을 텐데요. 이것은 일본의 미의식 중 하나입니다. 화려하지 않아도 다만 그곳에 있는 것을 아름답게 느끼는 가치관을 나타냅니다. 단지 그곳에 있는 것이란 변화하는 자연의 아름다움이자 예로부터 전해져 내려오는 것의 장점이 아닐까요?

  교가시는 이러한 가치관을 훌륭하게 나타내고 있습니다. 우선 계절을 느낄 수 있어야 합니다. ‘봄’이라면 마음을 화사하게 만드는 ‘벚꽃’, ‘유채꽃’, ‘나비’ 등을 형상한 것이 많습니다. 또한 교가시는 ‘귀로 먹는다’는 말도 있다고 합니다. ‘첫 매화’, ‘대나무 소리’ 등 그 과자의 이름에서도 봄을 느낄 수 있는 것이 좋습니다. ―사계절의 변화를 느끼고 자연의 아름다움에서 인생의 풍요로움을 느낀다― 교가시 속에는 그런 정신이 살아 있습니다.

  교토일본어학교의 문화 수업에서는 ‘화과자와 다도’라는 과목을 개설하기도 하는데요. 관심이 있다면 교토에 오셔서 계절에 맞는 화과자를 즐겨 보는 건 어떨까요?

ㆍ 和菓子(わがし): 일본식 과자. 화과자
   <和菓子屋(わがしや)는 화과자 가게, 명사+屋는 ~을[를] 파는 가게>
ㆍ 食(た)べる: 먹다
ㆍ 続(つづ)く: 계속하다. 계속되다
ㆍ 老舗(しにせ): 노포. 대대로 내려온 유명한 가게
ㆍ 軒(のき)を連(つら)ねる: 처마를 잇대고 있다. 집이 늘어서 있다
ㆍ 桜餅(さくらもち): 벚나무 잎으로 감싼 떡 <柏餅(かしわもち)는 떡갈나무 잎으로 감싼 떡,
   大福(だいふく)もち는 팥소를 넣은 찹쌀떡, お団子(だんご)는 경단,
   最中(もなか)는 과자 속에 팥소를 넣은 것>
ㆍ 目(め)に飛(と)び込(こ)んでくる: 눈에 들어오다
ㆍ 一年中(いちねんじゅう): 일 년 내내
ㆍ おやつ: 간식
ㆍ ひときわ: 한층 더. 눈에 띄게. 유달리
ㆍ 目(め)を引(ひ)く: 눈[시선]을 끌다
ㆍ 上生菓子(じょうなまがし): 고급 생과자
ㆍ 違(ちが)い: 다른 점. 차이
ㆍ 分(わ)けられる: 나뉘다 <分ける(나누다) 수동형>
ㆍ 使(つか)われる: 사용되다 <使う(사용하다) 수동형>
ㆍ 落雁(らくがん): 녹말가루, 물엿, 설탕을 섞어 색을 입힌 다음 틀에 넣고 모양을 만들어
   말린 과자 <煎餅(せんべい)는 전병>
ㆍ さらに: 더욱더. 다시 (한 번). 거듭
ㆍ 並生菓子(なみなまがし): 연중행사 등에 일상적으로 먹는 화과자
ㆍ 上等(じょうとう): 상등. 고급. 훌륭함
ㆍ 呼(よ)ばれる: 불리다 <呼ぶ(부르다)의 수동형>
ㆍ 平安時代(へいあんじだい): 일본의 시대 구분. 794년~1192년
ㆍ 始(はじ)まる: 시작되다
ㆍ 盛(さか)ん: 번성함. 번창함
ㆍ 客(きゃく)をもてなす: 손님을 대접하다
ㆍ わび・さび : 꾸밈이 없고 정적인 일본 특유의 미의식
ㆍ 贅沢(ぜいたく): 사치. 또는 비용이 많이 듦
ㆍ 示(しめ)す: 보이다. 나타내다
ㆍ 移(うつ)り変(か)わる: 변해가다. 변천하다 <移(うつ)ろい는 변천>
ㆍ 受(う)け継(つ)がれる: 계승되다 <受け継ぐ(계승하다)의 수동형>
ㆍ 見事(みごと) : 훌륭함. 멋짐. 뛰어남
ㆍ 表(あらわ)す: 나타내다. 표현하다
ㆍ 感(かん)じられる: 느낄 수 있다 <感じる(느끼다)의 가능형>
ㆍ 華(はな)やぐ: 화려하고 아름답게 되다
ㆍ 名前(なまえ): 이름
ㆍ 豊(ゆた)かさ : 풍부함. 풍요로움
ㆍ 息(いき)づく: 숨 쉬다. 호흡하다. 살아 있다
ㆍ 楽(たの)しむ: 즐기다. 낙으로 삼다
ㆍ いかが: 어떻습니까 <どう(어떻게)의 존경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