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여름은 길고 무덥습니다. 그래서 좀 더 시원하고 즐겁게 보내기 위해 다양한 이벤트가 열리는데요. 마을 사람들이 한데 모여 축제를 열고 밤이 되면 광장에 모여 맥주를 마시는 비어가든이 열리기도 합니다. 따가운 햇볕이 여행을 망설이게 하지만 일본의 여름은 그보다 더 뜨거운 열정으로 가득합니다. 이번 휴가 때는 일본으로 떠나 여름 축제를 즐겨 보는 건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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地蔵盆  지조본
 
   夏の大きな行事といえば、「お盆」です。お盆とは、先祖の霊があの世から帰って来て、家族と一緒にひとときを過ごすという、日本の昔からの行事です。地域によって時期は違いますが、8月13日から16日にかけて行われることが多く、家族でお墓参りをしたり、親戚が集ってお坊さんにお経を上げてもらったりします。

  また、お盆には、寺の境内や町の広場、小学校のグラウンドなどで「盆踊り」が行われます。これも、先祖の霊を迎え、慰める行事の一つで、全国各地で、さまざまな盆踊り大会が開催されます。大きな盆踊りでは、秋田県の「西馬音内の盆踊り」、岐阜県の「郡上踊り」や徳島県の「阿波踊り」などが有名です。

 そして、近畿地方には、もう一つ忘れてはいけない夏の行事があります。それは「地蔵盆」です。地蔵盆は子供の成長や幸せ、また町内安全を願う行事で、京都でも、お盆に帰って来ていた先祖の霊を五山の送り火で見送った後の8月下旬、各町内で行われます。

  地蔵盆では、町内にある「お地蔵さん」をきれいに飾り付け、その祠の前にテントを立てたり、近くの集会所を使ったりして、お餅やお菓子、果物などをお供えします。周りには、紅白の提灯と子どもたちが手書きした大きな灯籠が掲げられ、朝から晩までそこに子供たちが集まって楽しみます。1日、または2日間、ゲーム大会や福引など、さまざまなイベントが行われたり、お菓子が配られたりします。準備をするのは町内会や子供会の役員で、子供にとっては、大人たちがこぞって自分たちを楽しませてくれる、まさに夢のような行事と言っていいでしょう。

 でも、最近では少子化が進み、地蔵盆のテントにはお年寄りばかりという風景も珍しくありません。そもそも地蔵盆には、子供を守るお地蔵さんを中心に行事を執り行うことにより、地域住民が子供を見守りながら、住民同士の交流を図る意味もありました。しかし、少子化に加え、世話をする大人の生活スタイルの変化もあり、行事の存続が難しくなっている地域もあります。「京都をつなぐ無形文化遺産」に選定されたことをきっかけに、また以前のような盛り上がりを見せて欲しいと願っています。みなさんも秋の気配が感じられる京都の路地で、地蔵盆を見つけてみてください。


  여름의 큰 행사라면 ‘오본(백중맞이)’입니다. 오본은 조상의 영혼이 저승에서 돌아와 가족과 함께 한때를 보낸다는 일본의 오랜 전통 행사입니다. 지역마다 시기는 다르지만 8월 13일부터 16일에 걸쳐 행사를 하는 경우가 많고 가족끼리 성묘하거나 친척들이 모여 스님의 독경을 듣기도 합니다.

  또 오본에는 절 경내와 마을 광장, 초등학교 운동장 등에서 ‘본오도리’가 열립니다. 이것도 조상의 영혼을 맞이해 위로하는 행사 중 하나로 전국 각지에서 다양한 본오도리 대회가 개최됩니다. 대규모 본오도리로는 아키타현의 ‘니시모나이 본오도리’, 기후현의 ‘구조오도리’, 도쿠시마현의 ‘아와오도리’ 등이 유명합니다. 그리고 긴키 지방에는 또 하나 잊으면 안 되는 여름 행사가 있습니다. 그것은 ‘지조본’입니다. 지조본은 아이의 성장과 행복, 또한 마을의 안전을 기원하는 행사로서 교토에서도 오본에 돌아온 조상의 영혼을 ‘오산의 혼백 보내기 불’로 배웅한 이후 8월 말, 각 마을에서 열립니다.

  지조본 때는 마을 안에 있는 ‘지장보살상’을 예쁘게 장식하고 그 사당 앞에 천막을 치거나 근처 집회소를 이용해서 떡이나 과자, 과일 등을 바칩니다. 주변에는 홍백색 연등과 아이들이 직접 글씨를 쓴 큰 등롱을 달며 아이들은 그곳에 모여 아침부터 밤까지 재미있게 놉니다.

  하루 또는 이틀간 게임 대회나 제비뽑기 등 다양한 행사가 열리고 과자를 나눠주기도 합니다. 반상회나 어린이회의 임원이 준비하는데 아이들에게는 어른들이 힘을 합쳐 자신들을 즐겁게 해주는 그야말로 꿈 같은 행사라고 할 수 있겠죠.

  하지만 최근에는 저출산이 심화되며 지조본의 천막에 노인들뿐인 풍경도 드물지 않습니다. 원래 지조본에는 아이를 지켜주는 지장보살을 중심으로 행사를 개최함으로써 지역 주민이 아이들을 지켜보며 주민 간의 교류를 도모하는 의미도 있었습니다.

  그러나 저출산과 더불어 뒷바라지하는 어른의 생활 스타일도 변화해 행사를 유지하기 어려워진 지역도 있습니다. ‘교토를 잇는 무형문화유산’으로 선정된 것을 계기로 다시 예전처럼 활기를 띠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여러분도 가을의 기운이 느껴지는 교토의 골목길에서 지조본을 찾아보세요.

ㆍ お盆(ぼん) : 우란분재. 백중맞이 <음력 7월 보름>
ㆍ あの世(よ) : 저승. 내세. 저 세상
ㆍ 帰(かえ)って来(く): る 돌아오다
ㆍ 一緒(いっしょ)に: 함께. 같이
ㆍ ひととき: 일시. 한때. 한동안
ㆍ 過(す)ごす : 보내다. 지내다
ㆍ ~によって: ~로 인해. ~에 의해
ㆍ 違(ちが)う: 다르다
ㆍ ~から~にかけて: ~부터 ~에 걸쳐
ㆍ 行(おこな)われる: 열리다 <行う(열다. 시행하다)의 수동형>
ㆍ (お)墓参(はかまい)り: 성묘 <お는 존경·공손 표현>
ㆍ 集(あつま)る : 모이다. 집중하다
ㆍ (お)坊(ぼう)さん : 스님을 친숙하게 부르는 말
ㆍ (お)経(きょう)を上(あ)げる: 독경하다. 불경을 소리 내어 읽다
ㆍ ~で[て]もらう : (남이) ~해 주다
ㆍ 境内(けいだい): (신사·사찰의) 경내. 구내
ㆍ 盆踊(ぼんおど)り : 음력 7월 15일 밤에 남녀가 모여서 추는 윤무
ㆍ 迎(むか)える : (사람·때를) 맞다. 마중하다
ㆍ 慰(なぐさ)める: 위로하다. 달래다
ㆍ さまざま: 여러 가지. 가지각색
ㆍ 近畿地方(きんきちほう): 교토(京都), 오사카(大阪)를 중심으로 한 2부 5현
ㆍ 地蔵(じぞう): 지장보살 <地蔵菩薩(じぞうぼさつ)의 준말>
ㆍ 幸(しあわ)せ: 행복
ㆍ 五山(ござん)の送(おく)り火(び) : 8월 16일,
   교토에 있는 다섯 개의 산에서 횃불을 올리는 행사로 조상의 혼령을 배웅하는 의미가 있음
ㆍ 見送(みおく)る: 배웅하다. 전송하다. 송별하다
ㆍ 飾(かざ)り付(つ)ける : 꾸며 놓다. 장식하다
ㆍ 立(た)てる: 세우다. 짓다
ㆍ お供(そな)えする: 바치다. 올리다 <お+동사의 ます형+する는 겸양표현>
ㆍ 周(まわ)り: 사물의 둘레. 주위. 주변
ㆍ 提灯(ちょうちん) : 제등. 초롱(불) <灯籠(とうろう)는 등롱>
ㆍ 掲(かか)げられる: 걸리다 <掲げる(걸다)의 수동형>
ㆍ 楽(たの)しむ: 즐기다
ㆍ 福引(ふくびき) : 제비뽑기. 추첨으로 경품을 나누어 줌
ㆍ 配(くば)られる: 배부되다 <配る(나눠주다)의 수동형>
ㆍ こぞる: 모든 사람이 다 같이 행동하다
ㆍ まさに : 바로. 틀림없이. 확실히. 정말로
ㆍ 進(すす)む: 진행하다. 앞서다
ㆍ (お)年寄(としよ)り : 노인. 어르신
ㆍ 珍(めずら)しい: 드물다. 희귀하다
ㆍ そもそも: 처음. 애초
ㆍ 守(まも)る: 지키다
ㆍ 執(と)り行(おこな)う: 지내다. 거행하다. 집행하다
ㆍ 見守(みまも)る: 지켜보다
ㆍ 図(はか)る: 노리다. 계획하다. 꾀하다
ㆍ きっかけ : 계기. 시작
ㆍ 盛(も)り上(あ)がり: 고조됨. 비등함
ㆍ 路地(ろじ) : 골목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