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처럼 사계절이 뚜렷한 일본에 서는 가을의 즐거움 중 단풍놀이(紅葉狩り)를 빼놓을 수 없다. 특히 교토(京都)에는 수많은 단풍 명소가 있어 일본 국내외의 관광객으로 인산인해를 이루는데 대표적인 곳으로는 <무엇 이든 일본 BEST3>에서 소개한 아라시야마(嵐山), 도후쿠지(東福寺), 기요미즈데라(清水寺), 에이칸도(永観堂) 등이 있다.
 
 
일본어저널 다음카페
 
 
   
 
 
銭湯と京都  목욕탕과 교토
 
   洗面器を片手に道行く人を見れば、「銭湯に行ってきたんだな」と分かります。全国的にはもうすっかり少なくなりましたが、京都には今でも銭湯がたくさんあります。今月は、京都の銭湯について紹介したいと思います。人口10万人当たりの銭湯数で京都市は全国の第5位です(ちなみに第1位は大阪市)。なぜ、京都や大阪に銭湯が多いのでしょう? それは、やはり長い歴史があるからです。京都には銭湯が1500年頃からあり、江戸時代に一気に増えました。

 職人の町、例えば京都の西陣などでは、地方から来た出稼ぎ労働者がたくさんいました。彼らの住まいに風呂はありません。そんな人たちが疲れを癒すために、銭湯が作られたようです。また、京都は太平洋戦争の災害を受けていないこともあり、小さな住まいや銭湯が今でも残っているのかもしれません。

 平仮名で大きく「ゆ」と書かれたのれんがあれば、そこは銭湯です。靴を脱いで、中に入ると脱衣所です。「番台」と呼ばれる受付には、たいていおばさんがいますから、そこでお金を払います。京都府では大人の料金は430円と決められています。脱いだ服を籠に入れて、かごごとロッカーに入れます。そして小さなタオルを持って、いよいよお風呂場の中に入りましょう。

 銭湯ではいくつかルールがあります。まず、いきなり湯船に入ってはいけません。かけ湯をするか体を洗ってからにしましょう。タオルはお湯の中に入れてはいけません。それから、お風呂場から出るときは、しっかり体を拭いてからにしましょう。あとは、ゆっくりと一日の疲れを癒してください。普通の湯船だけじゃなく、ジェットバスや電気風呂、薬草湯、水風呂、サウナなど、いろいろな湯船が楽しめます。他のお客さんと日本語で話すのもいいでしょう。日本語では「裸の付き合い」という言葉があります。何でも言い合える関係という意味です。銭湯は他の場所より、知らない人とも話しやすい場所なのかもしれません。お風呂上がりの定番の飲み物といえば、牛乳です。銭湯には必ず牛乳が売られているので、ぜひ飲んでください。

 ただ、新しい店が京都で全く受け入れられないわけではありません。しっかりと伝統技術を受け継ぐ店は、新しくても支持されます。最近では、SNSなどで注目された新しい店が一気に人気になるということも珍しくありません。代々伝わる名家が跡継ぎを確保するのに苦戦する一方、新しく店を始める人たちは、若者もいれば、脱サラした人、定年退職後の第二の人生を賭けた人など、バラエティに富んでいます。また日本文化を学んだ外国の人が店を開く場合もあります。

 銭湯で体を温めることは楽しい習慣ではありますが、先にも述べたように毎年廃業する銭湯が多いのもまた事実です。後継者がいなかったり、土地開発のためだったり、風呂付の家やマンションが増え、経営が立ち行かなくなったりするためです。長年続いた庶民の習慣が消えていくのは残念でなりません。しかし、外国人観光客や留学生に楽しんでもらえれば、銭湯が生き残る道も見えてくるかもしれません。


  한 손에 세숫대야를 들고 길을 가는 사람을 보면 ‘목욕탕에 다녀왔구나’라고 알 수 있습니다. 전국적으로는 이미 많이 줄어들었지만 교토에는 지금도 목욕탕이 많습니다. 이달에는 교토의 목욕탕에 대해 소개하고자 합니다.

  인구 10만 명당 목욕탕 수에서 교토시는 전국 5위입니다(참고로 1위는 오사카시). 교토와 오사카에는 왜 목욕탕이 많을까요? 그것은 역시 오랜 역사가 있기 때문입니다. 교토에는 1500년 무렵부터 목욕탕이 있었으며 에도 시대에 부쩍 늘어났습니다.

  직공의 마을, 예를 들어 교토의 니시진 등에는 지방에서 온 이주 노동자가 많았습니다. 그들의 집에는 욕실이 없었습니다. 그런 사람들이 피로를 풀기 위해 목욕탕이 만들어진 모양입니다. 또 교토는 태평양 전쟁의 피해를 입지 않아 지금까지 작은 집이나 목욕탕이 남아 있는지도 모릅니다.

  히라가나로 커다랗게 ‘ゆ’라고 적힌 가림막이 있다면 그곳은 목욕탕입니다. 신발을 벗고 안으로 들어가면 탈의실입니다. ‘반다이’라는 접수처에는 대개 아주머니가 있으므로 그곳에서 돈을 냅니다. 교토부에서는 어른 요금이 430엔으로 정해져 있습니다. 벗은 옷은 바구니에 넣어 바구니째 사물함에 넣습니다. 그리고 작은 수건을 들고 드디어 욕실 안으로 들어가 봅시다.

  목욕탕에는 몇 가지 규칙이 있습니다. 우선 바로 탕에 들어가면 안 됩니다. 몸에 물을 끼얹거나 몸을 씻은 다음 들어갑시다. 수건은 물속에 넣으면 안 됩니다. 그리고 목욕탕에서 나올 때는 몸을 잘 닦도록 합시다.

  그다음에는 천천히 하루의 피로를 푸시기 바랍니다. 일반 탕뿐 아니라 제트바스나 전기탕, 약초탕, 냉탕, 사우나 등 다양한 탕을 즐길 수 있습니다.

  다른 손님과 일본어로 대화해도 좋겠죠. 일본어에는 ‘알몸의(솔직한) 교제’라는 말이 있습니다. 뭐든 서로 말할 수 있는 사이라는 의미입니다. 목욕탕은 다른 장소보다 모르는 사람과도 이야기하기 쉬운 장소인지도 모릅니다. 목욕 후의 단골 음료는 우유입니다. 목욕탕에서는 반드시 우유를 판매하니 꼭 드셔 보세요.

  목욕탕에서 몸을 따뜻하게 하는 것은 즐거운 습관이지만 앞서 소개한 것처럼 매년 문을 닫는 목욕탕이 많은 것 또한 사실입니다. 후계자가 없거나 토지 개발 때문이거나 욕조가 딸린 집, 아파트가 늘어나면서 경영이 어려워졌기 때문입니다. 오랜 세월 이어져 온 서민의 습관이 사라져 가는 것은 무척 아쉽습니다. 그러나 외국인 관광객이나 유학생이 즐겨 준다면 목욕탕이 살아남을 방법이 보일지도 모르겠네요

ㆍ 洗面器(せんめんき): 세숫대야
ㆍ 銭湯(せんとう): 대중목욕탕
ㆍ 分(わ)かる: 이해할 수 있다. (상대의 입장·사정을) 잘 헤아리다
ㆍ すっかり: 모두. 아주. 완전히
ㆍ 当(あ)たり: ~에 대해서. ~당
ㆍ ちなみに: 덧붙여서 (말하면). 이와 관련하여
ㆍ 多(おお)い: 많다
ㆍ やはり: 역시
ㆍ 一気(いっき)に: 단숨에. 일거에
ㆍ 増(ふ)える: 늘다. 증가하다. 늘어나다
ㆍ 職人(しょくにん) : 직인. 장인
ㆍ 出稼(でかせ)ぎ: 타지에 가서 벌이를 함. 또는 그 사람
ㆍ 住(す)まい : 주거. 사는 일. 주소
ㆍ 風呂(ふろ): 목욕. 욕실
ㆍ 癒(いや)す : 풀다. 고치다
ㆍ 作(つく)られる: 만들어지다 <作る(만들다)의 수동형>
ㆍ 残(のこ)る: 후세에 전해지다. (뒤에) 남다
ㆍ 靴(くつ)を脱(ぬ)ぐ: 신발을 벗다
ㆍ 受付(うけつけ) : 접수처
ㆍ 払(はら)う: (돈·값을) 내(어 주)다. 지불하다
ㆍ かごごと: 바구니째 <ごと는 ~와 함께. ~째>
ㆍ ロッカー: (locker) 로커. 소지품을 넣어 두는 자물쇠 달린 보관함
ㆍ いよいよ: 드디어. 결국
ㆍ (お)風呂場(ふろば): (목)욕실. 목욕탕 <お는 존경·공손표현>
ㆍ いきなり : 갑자기. 돌연. 느닷없이
ㆍ 湯船(ゆぶね) : 목욕통. 욕조
ㆍ かけ湯(ゆ): 몸에 물을 끼얹는 것
ㆍ 洗(あら)う: 씻다
ㆍ 体(からだ)を拭(ふ)く : 몸을 닦다
ㆍ ゆっくり : 천천히. 마음 편히. 느긋하게
ㆍ 電気風呂(でんきぶろ): 욕탕에 인체에 해가 없을 정도의 전류를 흘리는 것
   <水風呂(みずぶろ)는 냉탕>
ㆍ (お)風呂上(ふろあ)がり : 목욕이 끝남. 목욕 후
ㆍ 定番(ていばん) : 유행을 타지 않고 늘 잘 팔리는 상품
ㆍ 飲(の)み物(もの) : 음료
ㆍ 必(かなら)ず: 반드시
ㆍ 温(あたた)める: 따뜻하게 하다. 덥게 하다
ㆍ 述(の)べる: 말하다. 진술하다. 기술하다
ㆍ 立(た)ち行(ゆ)かなくなる: 채산이 맞지 않게 되다
ㆍ 消(き)える: 없어지다. 사라지다
ㆍ 残念(ざんねん): 유감스러움. 아쉬운 모양
ㆍ 生(い)き残(のこ)る : 살아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