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신년(丙申年) 새해가 밝았다. 원숭이띠의 특징은 밝고 영리하며 약삭빠른 것이라고 하는데 불의 기운이 있는 병신년에 태어난 사람은 정열적이고 호탕하며 마음이 따뜻한 사람이 많다고 한다.
또한 丙에는 옆으로 번져나간다는 뜻이, 申에는 뻗어 나간다는 뜻이 있는데 2016년은 그 의미처럼 모든 일이 발전하고 성장하는 해가 되기를 기원한다.
추운 계절이 되었습니다. 겨울철, 일본의 식탁에서 빼놓을 수 없는 요리라면 ‘전골’입니다. 모둠 전골, 물두부, 소고기 전골……. 전국의 ‘향토 전골’까지 넣으면 매일 다른 전골 요리로 겨울 한 철을 보낼 수 있을 만큼 종류가 다양합니다. 겨울이 되면 슈퍼마켓에 여러 가지 맛의 전골 육수가 진열되어 망설이게 될 정도인데요.
그런 전골 요리의 세계에 올해는 ‘하이브리드 전골’이라는 것이 등장했습니다. 하이브리드라면 엔진과 모터, 두 개의 구동 기관을 가진 ‘하이브리드 자동차’ 등이 이미 자리 잡았는데 전골 요리의 하이브리드란 어떤 것일까요?
이는 예를 들어 전골 요리+크림 스튜처럼 전골 요리와 전골 요리가 아닌 요리를 조합해 하나의 요리로 만든 것입니다. 전골 요리+만두, 전골 요리+햄버그스테이크 등 아이디어에 따라 조합은 무궁무진합니다. 다양한 재료를 넣어 맛이 잘 우러난 전골 요리인 만큼 다른 음식과의 궁합도 좋은 것이겠죠.
식품의 하이브리드라면 몇 년 전부터 하이브리드 푸드라는 말도 쓰이고 있습니다. 이것은 일반적으로 조합하지 않는 재료를 조합해 새로운 맛을 만들어 내는 것을 말합니다.
예를 들어 커스터드 푸딩+간장에서 성게 맛이 난다든가 오이+꿀에서 멜론 맛이 난다든가……. 그런 하이브리드 푸드의 방식에 전골 요리가 딱 맞았을 수도 있겠네요. 괜찮을까? 하고 걱정되는 의외의 조합이 예상외로 새롭고 맛있는 요리로 변신할지도 모릅니다. 이번 겨울, 도전해 보는 건 어떨까요?
ㆍ 寒(さむ)い : 춥다 ㆍ ~に欠(か)かせない : ~에 빼놓을 수 없다 ㆍ 寄(よ)せ鍋(なべ) : 모둠 전골 <고기·생선·채소 등을 국물에 넣어 끓이면서 먹는 요리> ㆍ 湯豆腐(ゆどうふ) : 물두부 <두부를 데쳐서 양념장에 찍어 먹는 요리> ㆍ すき焼(や)き : 소고기 전골 <소고기·채소 등을 간장 양념에 끓이면서 먹는 요리> ㆍ (ご)当地(とうち) : 이 지방 <ご는 존경·공손 표현> ㆍ 越(こ)す : 넘다. 넘기다 ㆍ たくさん : (수나 분량이) 많음 ㆍ 並(なら)ぶ : 정리되어 놓여 있다. 한 줄로 서다 ㆍ 迷(まよ)う : 갈피를 못 잡다. 결단을 내리지 못하(고 망설이)다 ㆍ ハイブリッド(hybrid) : 서로 다른 것의 합성물 ㆍ しっかり : 확고히. 견실하게 <생각·토대 등이 견실한 모양> ㆍ 組(く)み合(あ)わせる : 짜 맞추다. 짝을 짓다 ㆍ 餃子(ぎょうざ) : 만두 ㆍ 次第(しだい) : ~대로 <~여하로 결정됨> ㆍ 相性(あいしょう) 궁합이 맞음. 상성이 좋음 ㆍ 使(つか)われる : 사용되다. 쓰이다 <使う(사용하다. 쓰다)의 수동형> ㆍ 味(あじ)わい : 맛. 풍미 ㆍ 生(う)まれる : 태어나다. 없던 것이 새로 생기다 ㆍ 指(さ)す : 가리키다 ㆍ 考(かんが)え方(かた) : 생각. 사고방식 ㆍ ぴったり : 딱. 꼭 <꼭 알맞은[들어맞는] 모양> ㆍ はまる : 꼭 맞다. 적합하다 ㆍ 試(ため)す : 시험하다. 실제로 해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