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한 해 일본을 찾은 외국인 관광객이 1,300만 명을 넘었다고 한다.
한 조사에 따르면 외국인이 일본을 찾는 목적은 ‘음식’이 1위였고 ‘쇼핑’, ‘자연 풍경’, ‘온천’, ‘테마파크’ 등이 뒤를 이었다.
최근 일본 음식인 ‘와쇼쿠(和食)’가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되었고 엔저와 소비세 감면 등도 영향을 주었겠지만 관광객이 늘어난 가장 큰 이유는 전통적인 것부터 새로운 것까지 다양하게 즐길 수 있는 독특한 일본의 문화 때문이 아닐까?
컵 테두리에 걸터앉거나 매달리는 등 다양한 포즈를 취하고 있는 여성 사무원 모양의 작은 인형 ‘컵의 후치코’가 인기입니다. 장난감 회사인 기담 클럽과 만화가 다나카 카쓰키가 개발한 캡슐 장난감으로 단지 컵 테두리에 앉을 수 있는 작은 인형 장난감이지만 2012년 출시된 뒤 약 2년 만에 무려 700만 개 이상 판매되었습니다.
유니폼을 입은 여성 사무원이라는 친근한 캐릭터가 좋다, 옷의 주름까지 재현한 사실적인 모양이 좋다 등 인기를 얻은 이유는 다양하지만 어쨌든 많은 일본인의 마음을 사로잡은 것은 틀림없습니다.
또 후치코의 사진을 찍어 트위터 등에 올리는 것이 유행해 그것이 후치코의 인기를 더욱 높였습니다. 그 중에는 전문 카메라맨이 찍은 사진도 있어 잡지 등에 게재되거나 사진 콘테스트가 열리면서 책과 엽서 모음집도 발간되었습니다.
그리고 2014년 12월에는 사진 콘테스트 입상자가 찍은 작품을 중심으로 모은 사진집 『모두의 후치코 씨』가 발간되었습니다. 후치코 팬의 좌담회나 책 가장자리에 걸칠 수 있는 ‘책갈피의 후치코’가 특전으로 따라오는 등 후치코의 팬이 아니라도 슬쩍 들여다보고 싶은 책입니다.
5cm 정도의 작은 ‘후치코’지만 인기는 앞으로 더욱 많아질 것 같습니다.
ㆍ ふち(縁) ： 가장자리. 테두리. 가 ㆍ 腰掛(こしか)ける ： 걸터앉다 ㆍ ぶら下(さ)がる ： 매달리다. 축 늘어지다 ㆍ OL(office+lady) ： 여성 사무원. 여성 직장인 ㆍ カプセルトイ(capsule toy) ： 플라스틱 캡슐 안에 든 장난감 <동전을 넣고 뽑으며 ガチャガチャ, ガチャポン이라고도 한다> ㆍ 余(あま)り ： (어떤 한도에서) 좀 더 됨. 남짓. 나머지 ㆍ 売(う)り上(あ)げる ： (판매액이) 얼마가 되다 ㆍ 身(み)に着(つ)ける ： 몸에 걸치다. 입거나 신거나 하다 ㆍ 親(した)しみやすい ： 친해지기 쉽다 <동사의 ます형+やすい는 ~하기 쉽다> ㆍ しわ ： 주름 ㆍ とにかく ： 하여간. 어쨌든. 좌우간 ㆍ 心(こころ)をつかむ ： 마음을 사로잡다 ㆍ 間違(まちが)いありません ： 틀림없습니다 <間違いない(틀림없다)의 정중형> ㆍ 投稿(とうこう)する ： 인터넷 사이트에 글이나 사진을 올리다 ㆍ 高(たか)める ： 높이다 ㆍ 取(と)り上(あ)げられる ： 다뤄지다 <取り上げる(문제 삼다)의 수동형> ㆍ 集(あつ)める ： 모으다. 집중시키다 ㆍ 引(ひ)っ掛(か)ける ： 걸어 늘어뜨리다 ㆍ しおり： 서표. 책갈피. 책을 읽던 곳에 끼워 두는 종이쪽지나 끈 ㆍ のぞく： 잠깐 들여다보다 ㆍ 広(ひろ)がる ： 퍼지다. 번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