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本語には「色の白いは七難隠す」という言葉がある。これは「肌の色が白ければ、顔の欠点がカバーされる」、つまり、「それほど美人でなくとも美人に見える」という意味で、古くから日本では、肌の白さは美人の要素と言われてきた。それに加え、最近では紫外線が肌に与えるいろいろな悪影響がクローズアップされ、「日焼けを抑え、肌を白くする」という化粧品がたくさん売られている。
  そんな中、化粧品大手のカネボウが製造・販売してきた美白用化粧品を使用してきた人に深刻な皮膚トラブルが広がり、大きな問題となっている。トラブルの実態は、顔や首、腕、手などが部分的に白くなってしまうので、カネボウが独自に開発した“ロドデノール”という美白成分が原因とみられている。こうした被害の訴えは２０１１年頃から寄せられていたが、今年の５月に複数の皮膚科医から報告があってカネボウも本格的な調査を開始、７月になって公表したという。その結果、全国で６，８００人以上が白斑症状を訴えた。
  カネボウではこの美白成分を含んだ化粧品８６万個を回収し、症状の出た人すべてを完治するまで責任をもって対応する、と言っているが、まだ有効な治療方法は見つかっていないという。被害は海外にも広がっており、カネボウは経済的な損失はもちろん、企業イメージが大きく傷つく結果となってしまった。だが、この事件は人工的に肌の色を白くすることの怖さも教えてくれたようだ。人々の「美白信仰」も一段落するのではないだろうか。


  일본어에는 ‘하얀 것은 결점을 감춰준다.’라는 말이 있다. 이것은 ‘피부가 하야면 얼굴의 결점이 보완된다.’ 즉 ‘그다지 미인이 아니더라도 미인으로 보인다.’라는 뜻으로 일본에서는 예로부터 하얀 피부가 미인의 필수 조건으로 여겨져 왔다. 이와 더불어 최근에는 자외선이 피부에 미치는 여러 가지 악영향이 부각되면서 ‘햇볕에 타는 것을 막고 피부를 하얗게 만들어 준다’는 화장품이 잘 팔리고 있다.
  그런 가운데 굴지의 화장품 업체 가네보가 제조?판매해 온 미백용 화장품을 사용한 사람에게서 심각한 피부 트러블이 확산돼 큰 문제가 되고 있다. 트러블의 증상은 얼굴과 목, 팔, 손 등이 부분적으로 하얗게 되는 것으로 가네보가 독자적으로 개발한 ‘로도데놀’이라는 미백 성분이 원인으로 여겨지고 있다. 이런 피해에 대한 항의는 2011년 무렵부터 있었는데 올해 5월에 여러 피부과 의사로부터 보고가 있어 가네보도 본격적으로 조사를 시작했고 7월에 공표했다고 한다. 그 결과 전국에서 6,800명 이상의 사람들이 백반증에 대해 소송을 냈다.
  가네보에서는 이 미백 성분이 포함된 화장품 86만 개를 회수하고 증상이 나타난 사람이 모두 완치될 때까지 책임지고 대응하겠다고 말했지만 아직 효과적인 치료법은 발견되지 않았다고 한다. 피해는 해외에서도 확산되고 있어 가네보는 경제적인 손실은 물론 기업 이미지에 큰 타격을 받았다. 그러나 이 사건은 인공적으로 피부를 하얗게 하는 것에 대한 공포도 알려준 듯하다. 사람들의 ‘미백에 대한 집착’도 일단락하지 않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