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모 경기장 입구의
리키시 노보리(力士幟)와 다이코 야구라(太鼓櫓)

스모는 옛날에 신불에게 올리는 제례 때 행해졌던 의식에서 유래된 것입니다. 지금과 같이 관객들 앞에서 경기를 하게 된 것은 에도 시대 초(17세기 초)라고 전해지는데, 그로부터 400여 년이 지난 지금도 스모 선수들의 머리 모양이나 복장, 스모의 형식 등은 기본적으로 그대로 지켜지고 있습니다. 스모 선수는 ‘리키시(力士)’라고 하는데, 도쿄에 있는 스모 경기장인 료고쿠 국기관(両国国技館)의 입구에는 양쪽 옆으로 ‘리시키 노보리’라고 불리는 깃발이 죽 세워져 있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이 깃발에는 스모 선수의 이름이 적혀 있는데, 개인이나 기업 등이 그 선수를 응원하기 위해 선물로 보낸 것입니다. 그 중에는 스모 선수가 아닌 심판의 이름으로 된 것도 있습니다. 리키시 노보리의 뒤쪽에는 ‘다이코 야구라’가 설치됩니다. 이것은 북을 치는 사람이 올라가는 높은 대입니다. 스모 경기는 보통 오전에 시작해서 저녁에 끝이 나는데, 다이코 야구라 위에서 북을 울리며 그 시작과 끝을 알리는 것입니다. 이러한 리키시 노보리와 다이코 야구라는 스모 경기장의 분위기를 한층 더 고조시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