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돌 스타 키사라기 미키가 자살한 지 1주년이 되는 날, 키사라기 미키의 오타쿠 팬들이 그녀의 죽음을 추도하기 위해 모인다. 미키짱 최고의 팬을 자처하는 경찰 공무원 ‘이에모토’, 팬시점 직원 ‘스네이크’, 깔끔한 신사 ‘오다 유지’, 시골 농부 ‘야스오’, 그리고 팬 사이트에서 여학생인 척을 한 중년의 백수 아저씨 ‘딸기소녀’, 이렇게 서로 다른 다섯 명이 한 자리에 모이게 되는데…….
처음에는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서 생전의 미키의 모습을 추억하는 듯했지만, 오다 유지가 미키의 죽음은 자살이 아닐 수도 있다는 폭탄 선언을 하면서 사태는 급반전된다. 미키가 살해된 것이라는 여러 가지 가능성이 제시되기 시작하고, 그러면서 이들이 사실은 단순한 팬이 아닌, 미키와 이런 저런 개인적인 관계로 얽혀 있는 사이임이 차례차례 밝혀진다. 야스오는 미키의 남자친구, 딸기소녀는 미키의 아버지, 그리고 스네이크는 미키의 단골 팬시점의 친한 직원, 오다 유지는 미키의 매니저였던 것! 과연 이들 중 미키를 죽인 범인이 있을까?
About Movie
제31회 일본영화아카데미와 제50회 블루리본상 최우수작품상 수상작. 한 공간에서 벌어지는 원 시츄에이션 상황극이라는 독특한 형식을 취하고 있는 이 영화는 <올웨이즈 3번가의 석양>의 각본가 ‘고자와 료타’의 미스터리와 코미디가 버무려진 치밀한 각본, 그리고 드라마 <워터보이즈>를 연출한 코미디의 대가 사토 유이치 감독이 함께 작업했다. 캐스팅의 면면 또한 화려하다. 냉정하고 사려 깊은 듯 보였으나 실은 다혈질에 키사라기 미키를 열렬히 사모했던 ‘오다 유지’ 역은 유스케 산타마리아가, 경시청에 근무하는 엘리트 경찰로, 키사라기 미키에 관해서라면 모르는 것이 없는 진정한 오타쿠 ‘이에모토’ 역은 청춘 스타 오구리 슈운이, 이리 붙었다 저리 붙었다 지조라고는 찾아볼 수 없는 ‘스네이크’ 역은 인기 급부상 중인 고이데 게이스케가 맡았다. 그리고 무슨 생각을 하는지 알 수 없는 독특한 캐릭터인 ‘딸기소녀’ 역에는 연기파 배우 가가와 데루유키가, 센스도 없고 눈치도 없는 순진한 농부 ‘야스오’ 역에는 개그맨 겸 배우로 활약 중인 즈카지 무가가 캐스팅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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