망해가는 패션잡지의 편집장인 ‘하나메’는 모든 의욕을 상실하고 일을 그만둔다. 설상가상, 좋아하던 남자에게까지 차이자 갖고 있던 모든 것을 버리고 새로운 삶을 시작하기로 결심한다. 짐을 정리하던 중, 하나메는 놀라운 사실을 알게 된다. 자신의 아버지가 친아버지가 아니라는 것이다! 몇 가지 단서를 들고 ‘진초게 노부로’라는 이름의 친아버지를 찾아 나선 하나메는 골동품가게를 운영하는 괴팍한 사람이 아버지임을 알고 실망한다. 하지만 독특하고 자유로운 아버지와, 신기한 물건들로 가득한 그의 골동품가게에 점점 끌리게 되고, 자신도 전 재산을 털어 작은 골동품가게를 열게 되는데……. About Movie
2006년부터 다양한 일본의 인디영화들을 소개해온 ‘일본 인디필름 페스티벌’이 2009년 12월 한 달간 열렸다. “TASTE OF JAPAN”이라는 타이틀과 함께 ‘느끼자! 행복의 맛’ ‘즐기자! 청춘의 맛’ ‘만끽하자! 열도의 맛’이라는 세가지 섹션과 스페셜 섹션 ‘발칙한 미키월드’까지 총 4개의 섹션으로 구성되었다. ‘발칙한 미키월드’에서는 신선한 감각과 엉뚱한 발상으로 유쾌한 웃음을 선사해온 미키 사토시 감독의 영화 [인스턴트 늪] [텐텐] [거북이는 의외로 빨리 헤엄친다] [인 더 풀]이 상영되었는데, [인스턴트 늪]은 미키 감독의 최신작으로, 무료하고 무기력한 일상의 늪에서 허우적대던 주인공 하나메가 친아버지를 찾아 나서면서 겪는 에피소드를 유쾌하게 그리고 있다. 주인공 하나메 역은 드라마 [시효경찰]의 히로인 아소 구미코가, 하나메의 아버지로 추정되는 미스터리한 골동품점 주인 진초게 노부로는 일본 대표 명배우 가자마 모리오가 맡아 독특한 캐릭터를 훌륭히 소화해냈다. 한편, 노부로의 이웃이자 하나메를 돕는 가스 역으로 가세 료가 출연해, 이제껏 선보인 적 없는 새로운 매력을 발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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