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놀룰루 행 1980편 비행기. 국제선 첫 데뷔 무대인 초보 스튜어디스 ‘에츠코’는 밝고 명랑한 성격이지만, 무섭기로 소문난 ‘레이코’가 팀장이라는 사실에 잔뜩 겁을 먹는다. 신입 스튜어디스를 꼭 울게 만드는 걸로 유명한 레이코는 후배들의 소질을 재빨리 파악하고 그들을 적재적소에 투입시키는 최고의 스튜어디스. 하지만 신입 스튜어디스들에게는 공포의 대상 그 자체다. 비행기에 오른 에츠코는 실수를 연발하며 그런 레이코의 눈총을 한몸에 받는다. 과연 에츠코는 무사히 비행을 마칠 수 있을까? 기장 승격을 위한 최종 비행을 코앞에 두고 있는 부조종사 ‘스즈키’. 마음 좋은 교관을 만나 가뿐히 승격될 것이라 예상했지만, 그가 감기에 걸리는 바람에 깐깐하기로 소문난 ‘하라다’ 교관으로 바뀌게 된다. 시도 때도 없는 하라다의 테스트에 잔뜩 긴장한 스즈키는 에어컨을 틀려다가 와이퍼를 작동시키고, 비행을 시작하자마자 구름 속으로 들어가 장비를 얼게 만드는 등 쉴새 없이 실수를 저지르며 진땀을 흘린다. 설상가상, 기체 결함이 발견되어 긴급 회항이 결정되고, 공항에는 태풍이 몰려오는 최악의 상황이 발생한다. 과연 스즈키는 무사히 회항해서 하라다로부터 기장 승격 합격점을 받을 수 있을까? 항공권 발권, 체크인, 게이트 업무 외에도 출발이 지연될 때, 결항이 될 때 등 모든 상황의 승객 불만 처리는 오롯이 지상 직원들의 몫이다. 간만에 데이트 약속이 잡히면 꼭 공항에서 문제가 발생해 연애다운 연애도 못 해본 ‘나츠미’. 잦은 실수를 저지르면서도 천하태평인 ‘요시다’. 그런데 호놀룰루 행 비행을 앞두고 신혼부부가 비행기 공포증으로 탑승을 거부한다. 나츠미와 요시다는 이들을 비행기에 탑승시킬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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