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방지축에 겁도 없이 덩치 큰 친구들에게 덤비곤 하는 ‘이치노세 카이’. 그에게는 숲속에 버려진 피아노가 유일한 친구이다. 이 피아노를 가지고 놀면서 스스로 피아노를 익힌 천재적인 재능의 카이는 도쿄에서 전학 온 ‘아마미야 슈헤이’가 피아노를 친다는 것을 알고 반가운 마음에 그를 피아노가 있는 숲으로 데리고 간다.

부유한 집안에서 어릴 때부터 피아노 레슨을 받으며 피아니스트 유망주로 성장해온 아마미야. 그런데 그가 숲의 피아노를 연주해 보려 하자 전혀 소리가 나지 않고, 카이가 연주하자 피아노는 아름다운 선율을 들려준다. 이 일로 아마미야는 적지 않은 동요를 느낀다.

한편, 천재 피아니스트로 명성을 날리다, 불의의 사고로 약혼녀를 잃은 후 피아노를 칠 수 없게 된 음악 선생 ‘아지노’는 어느 날 숲에서 카이의 피아노 연주를 듣게 된다. 카이의 연주 속에 예전 자신의 음색이 깃들어 있음을 느낀 그는 카이에게 정식으로 피아노를 배워 콩쿠르에 나갈 것을 권유 한다. 공부하듯이 피아노를 배우는 것이 싫었던 카이였지만, 슈헤이와 아지노 선생의 도움으로 콩쿠르에 나가게 되는데…….

About Movie
<피아노의 숲>은 잇시키 마코토의 동명 만화를 원작으로 하고 있다. 일본에서 350만 부 이상 팔린 베스트셀러이며, 국낸에서도 발행되어 많은 팬을 확보하고 있다. 이러한 인기 만화가 고지마 마사유키 감독에 의해 감성을 부드럽게 자극하는 아름다운 선율과 화면의 애니메이션으로 재탄생되었다. 주인공인 카이의 목소리는 인기 가수 겸 배우 우에토 아야가, 아마미야는 미야자키 하아오 감독의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 <하울의 움직인는 성> 등에서 활약한 아역 배우 가미키 류노스케가 맡아 캐릭터의 매력을 한층 더 살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