벚꽃놀이(花見)는 만개한 벚꽃을 감상하며 봄이 온 것을 기뻐하는 풍습으로 요즘에는 주로 벚나무 아래서 열리는 연회를 가리키는 경우가 많습니다. 벚꽃놀이는 나라 시대(奈良時代) 매화를 감상하던 행사가 기원으로 헤이안(平安) 시대에 이르러 벚꽃으로 바뀌었다고 하는데요. 서민들이 벚꽃놀이를 하게 된 것은 에도(江戸) 시대의 일로, 쇼군(将軍)이었던 도쿠가와 요시무네(徳川吉宗)가 에도(도쿄) 각지에 벚나무를 심어 벚꽃놀이를 장려하면서 널리 퍼지게 되었다고 하네요.

 
 
   
 
양다리
 
양쪽에서 이익을 보려고 두 편에 다 관계를 가진다는 뜻의 ‘양다리 걸치다’는 일본어로 ‘二股をかける’라고 합니다. ‘二股’는 ‘두 갈래’를 뜻하는 단어로, 두 갈래에 다 걸친다는 뜻이니, 우리말과 아주 흡사하네요.
女 彼女とはうまくいってる？
男 まあまあってとこかな。でもねえ……。
女 なんかあったの？
男 バレンタインデーに、急に具合が悪 くなったっていって、先に帰っちゃったんだ。
女 それはあやしいね。その後、ほかの男に会いに行ったとか。
男 二股かけてるってこと？
여 여자친구랑은 잘 돼가?
남 그냥 그렇다고 할까. 그런데 말이야…….
여 무슨 일 있었어?
남 밸런타인데이에 갑자기 몸이 안 좋아졌다면서 먼저 돌아가버렸어.
여 그건 수상한데. 그 다음에 다른 남자 만나러 갔다거나.
남 양다리를 걸치고 있다는 거야?
ㆍ 彼女：여자친구. 남자친구는 彼氏
ㆍ うまくいく : 잘 되어 가다. 순조롭다
ㆍ まあまあ : 그럭저럭
ㆍ ってとこ（ろ）かな : 적당히 말을 얼버무리는 문말 표현. ~다고 할까. ~랄까
ㆍ 具合いが悪い : 몸이 안 좋다. 컨디션이 안 좋다
ㆍ あやしい：수상하다. 의심스럽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