벚꽃놀이(花見)는 만개한 벚꽃을 감상하며 봄이 온 것을 기뻐하는 풍습으로 요즘에는 주로 벚나무 아래서 열리는 연회를 가리키는 경우가 많습니다. 벚꽃놀이는 나라 시대(奈良時代) 매화를 감상하던 행사가 기원으로 헤이안(平安) 시대에 이르러 벚꽃으로 바뀌었다고 하는데요. 서민들이 벚꽃놀이를 하게 된 것은 에도(江戸) 시대의 일로, 쇼군(将軍)이었던 도쿠가와 요시무네(徳川吉宗)가 에도(도쿄) 각지에 벚나무를 심어 벚꽃놀이를 장려하면서 널리 퍼지게 되었다고 하네요.

 
 
   
 
흔히 우리나라의 경상도 사투리에 비유되는 간사이 사투리, 제주도 사투리만큼이나 알아듣기 어렵다는 오키나와 사투리, 얼핏 들으면 강원도 사투리의 느낌과 비슷한 도호쿠 사투리……. 지역마다 생활양식과 정서가 반영된 고유의 멋과 맛을 지닌 사투리가 있다. 사투리는 일본에서는 ‘方言(방언)’ 또는 지역 이름을 넣어서 ‘~弁(~벤)’이라고 하는데, 표준어와 도쿄어에 밀려 점점 설 곳을 잃어가고 있다. 일본어를 공부하는 학습자들에게는 또 하나의 넘어야 할 벽으로 여겨질 수도 있지만, 일본어의 색다른 맛을 느낄 수 있는 것이기도 하다. 그럼 지금부터 사투리를 찾아 홋카이도에서 오키나와까지 일본 방방곡곡을 돌아보자.
 
 
北海道 홋카이도
 
일본 최북단에 있는 드넓은 섬 홋카이도는 하코다테(函館), 오타루(小樽), 삿포로（札幌)와 같은 겨울 관광지로 유명한 지역이다. 홋카이도에서는 ‘行くしょ(갈 거죠?)’ ‘うそだべ(거짓말이겠지)’와 같이 しょ나 だべ가 들어가는 말을 자주 들을 수 있는데, 각각 표준어 でしょう, だろう에 해당한다.

おばんです <저녁 인사> 안녕하세요 표준어 こんばんは
*이 표현은 도호쿠 지방에서도 쓰인다.

めんこい 귀엽다 표준어 かわいい
*주로 귀여운 어린 아기나 애완동물 등에 대해 쓴다.
예) うちの孫は本当に、めんこいよ。(우리 손자는 정말 귀여워)

したっけ <헤어질 때 하는 인사> 그럼/그럼 다음에 봐 표준어 それじゃ/じゃあね
なんもなんも 천만에요 표준어 どういたしまして

こわい (몸이) 피곤하다 표준어 疲れる
예) いやいや、こわいわ(아이고, 피곤해라)

おっかない 공포스럽다/무섭다 표준어 恐ろしい/こわい
*도쿄 지방에서도 쓰인다.

あずましい 기분 좋다/편하다 표준어 気持ちがいい/居心地いい
예) 混雑していてあずましくないねぇ。(혼잡해서 불편하네)
*도호쿠 지방에서도 쓰인다.
 
퀴즈

 けっぱれ는 무슨 뜻일까?
  ① 차라
  ② 힘내라
  ③ 가라
  ④ 앉아라

퀴즈 정답 : ②. 홋카이도의 사투리 けっぱれ는 ‘힘내라’ ‘파이팅’이라는 뜻으로, 표준어 がんばれ에 해당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