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의 이벤트 중 대표적인 것이 밸런타인데이죠? 일본에서도 밸런타인데이에 대한 열기가 대단한데요. 수제 초콜릿을 만들기 위한 책이나 강습도 유행하고 있고 유명 초콜릿 장인들의 초콜릿은 예약을 해야 할 정도로 인기라고 합니다. 독자여러분은 어떤 초콜릿을 선물하거나 받고 싶으세요?

 
 
   
 
 
  붕대클럽
 
 
와라, 디노를 만나다!
  내 이름은 ‘에미코’, 별명은 ‘와라’라고 해. 매일 똑같이 반복되는 생활 속에 소중한 것을 조금씩 잃어버리고 있다는 것이 고민인 고3 여학생이야. 하루는 손목을 다쳐서 병원을 갔는데 의사조차 자살을 의심하는 거 있지. 답답해서 옥상에 올라가 난간에도 올라서봤어. 그런데 그때 뒤에서 누군가가 말을 거는 거야. 깜짝 놀라서 정말 떨어질 뻔했어. 이상한 말투에 요란스러운 옷을 입은 남자아이였어. 어쩐지 오늘 하루 일진이 사납다는 생각이 들더라. 그때 그 아이가 내 손목에 있던 붕대를 옥상 난간에 칭칭 맸어. 그런데 이상하더라. 마음속에 흐르던 피가 멈춘 것 같았어. 괴상한 행동을 하는 ‘디노’라는 그 아이는 어쩐지 슬퍼 보였어.

붕대 하나로 세상이 변한다면!
  내 단짝 친구 ‘시오’가 또 남자친구에게 차였어. 달래주다가 문득 디노가 난간에 붕대를 맸던 게 생각나지 뭐야. 그래서 나도 시오가 실연당한 공원 그네에 붕대를 감아줬는데 예상외로 시오가 활짝 웃더라고. 시오가 그 사진을 찍어서 친구들한테 보냈는데, 우연히 ‘기모’라는 남자아이가 그것을 보게 되고 감동을 받아서 <붕대클럽>이라는 홈페이지를 만들었어. 그러면서 우리들의 본격적인 활동이 시작된 거지. 상처 받은 사람들이 사연을 올리면 그 장소에 가서 붕대를 감아주는 거야.
그러던 어느 날, 홈페이지에 ‘너희들이 하고 있는 것은 그저 위선에 불과하다’는 악플이 올라오기 시작했고, 거리 곳곳에 붕대를 칭칭 감고 다닌 것이 들통나 경찰이랑 학교에서도 감시를 받게 됐어. 게다가 디노는 중상을 입고 병원에 입원했다고 하고. 도대체 디노에게는 무슨 일이 있었던 걸까? 앞으로 우리 <붕대클럽>은 어떻게 되는 걸까?
원제 _ 包帯クラブ(2007년작)
감독 _ 堤幸彦(즈츠미 유키히코)
주연 _ 柳楽優弥(야기라 유야)・石原さとみ(이시하라 사토미)
            田中圭(다나카 게이)・貫地谷しほり(간지야 시호리)
국내 개봉 _ 2008년 1월 10일
자료 제공 _ 프리비젼 엔터테인먼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