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에서는 10월을 가미나시즈키(神無月)라고 부르는데요. 이 이름은 매년 10월이 되면 지금의 시마네현(島根県)에 있는 이즈모 신사에 전국의 신들이 모여 한해의 일들을 이야기하기 때문에 이즈모 지방 이외에는 신들이 없다는 의미에서 생겨났다고 합니다. 반면, 이즈모 지방에서는 10월을 가미아리즈키(神有月)라고 부른다고 하네요.

 
 
   
 
 
  무시시
 
 
<아키라> <스팀보이>의 오토모 가츠히로 감독
오다기리 조, 아오이 유 주연

100년 전, 일본에는 ‘무시’라는 신기한 생명체가 있었다. 정령도 유령도 원령도 아닌 정체불명의 이 생명체는 때때로 인간에게 빙의되어 불가사의한 자연현상을 일으켰다. 무시의 근원을 밝혀내고 무시로 인해 고통 받는 사람들을 치유하는 능력을 가진 자들을 사람들은 ‘무시시’라 불렀다.

무시시 ‘긴코’는 무시를 잡아끄는 체질 때문에 한곳에 머물지 못하고 정처 없는 방랑을 계속한다. 어느 날, 우연히 하룻밤을 묵게 된 집에서 이마에 뿔이 나고 귀가 안 들리는 소년을 치료한 후, 글자로 무시를 봉인하는 아름다운 처녀 ‘단유’의 집으로 향한 긴코. 그런데 단유가 봉인한 무시를 조사하던 긴코는 자신이 무시에게 침식당하게 된다. 긴코의 운명은 과연 어떻게 될 것인가?
원제 _ 蟲師(2007년 3월 일본 개봉작)
감독 _ 大友克洋
주연 _ オダギリジョー(긴코 역)・蒼井優(단유 역)
국내 개봉 _ 2007년 9월 20일
자료 제공 _ 스폰지
일본은 물론 국내 만화팬들에게도 널리 알려진 우루시바라 유키(漆原由紀)의 인기 만화 <충사>. 특수한 능력을 가진 무시시들의 방랑을 환상적인 필치로 그린 이 만화가 오토모 가츠히로(大友克洋) 감독에 의해 실사 영화 <무시시>>로 재탄생되었다.
<아키라> <스팀보이> 등의 애니메이션으로 유명한 오토모 감독은 치밀한 특수효과를 구사하여 웅대한 대자연을 배경으로 한 무시들의 괴이한 세계를 영상으로 보여준다.
원작이나 감독의 유명세만큼이나 주인공의 면면도 화려하다. 자연계에 사는 무시들을 끌어당기는 백발의 외눈박이 무시시 긴코 역은 현재 일본 영화계를 대표하는 배우 오다기리 조가 맡았다.
그리고, < 하나와 앨리스> <허니와 클로버>의 아오이 유가 글자로 무시를 봉인하는 운명을 타고난 여인 단유 역으로 등장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