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어는 문화와 깊게 결부되어 있습니다. 때문에 눈 속에 사는 이누이트에게는 눈을 나타내는 표현이 많고 육식이 중심인 서구인에게는 고기의 부위를 나타내는 표현이 많습니다. 한편, 일본은 요즘이야 일상적으로 고기를 먹게 되었지만 옛날에는 생선을 많이 먹었었습니다. 때문에 생선에 대한 단어가 풍부합니다. 초밥가게에 가면 그러한 일본어를 접할 때가 있습니다. 다랑어를 예로 들어 봅시다. 종류로 말하면 참다랑어(작은 것은 ‘메지’라고 합니다), 남다랑어, 눈다랑어, 날개다랑어(이것은 참치 통조림의 재료로 익숙하죠) 등. 부위별로 보면 오토로, 주토로, 아카미, 나카오치로 나눠집니다. 각각 맛이 달라서 그 맛의 차이를 일본인들은 즐기는 것이죠. 초밥을 좋아하는 사람은 점원에게 세세하게 주문을 합니다. ‘주토로 주세요’ ‘아카미의 즈케(다랑어를 간장에 재운 것) 주세요’ ‘네기토로(파와 다랑어를 섞은 것)로…’ 라고 할 정도입니다. 세세하게 주문을 하면 그만큼 섬세한 맛을 즐길 수 있다는 것입니다. 글을 쓰고 있자니 갑자기 초밥이 먹고 싶어지는군요.
● 結びつく 맺어지다. 결합되다. 결부되다
● イヌイット 이누이트. 최근 ‘에스키모’가 차별어라고 하는 경향이 있어서,
그들의 언어인 ‘이누이트’가 대신 사용되고 있다
● 表す 나타내다. 드러내다
● 触れる 접하다. 경험하다
● ツナ缶 참치통조림
● 大トロ 다랑어 살 중 지방이 많은 뱃살부분을 일컫는 말
● 中トロ 지방이 중간 정도 붙은 부분
● 赤身 지방이 없는 붉은 살코기 부분
● 中落ち 다랑어의 뼈 사이의 살을 발라낸 것
● 細かく 세세하게. 자세하게
● 浸す (물·액체에) 담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