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6월은 장마의 계절. 이 시기가 되면 수국(アジサイ)이 아름답게 피어납니다. 수국은 일본이 원산지인 꽃으로 파랑, 보라, 분홍 등 다양한 색깔이 특징인데요. 꽃이 피고 지기까지 조금씩 색깔이 변하기 때문에 예로부터‘七変化’라 불리며 많은 사랑을 받아왔습니다.
마네키네코(招き猫)는 사람을 부르듯 앞발을 들고 있는 고양이 모양의 인형입니다. 그런데 자세히 보면 어떤 것은 오른발을 들고 있고 또 어떤 것은 왼발을 들고 있습니다. 어느 쪽 발을 들고 있느냐에 따라 의미가 각각 다른데, 오른발을 들고 있는 마네키네코는 ‘사람(손님)’을 부르고, 왼발을 들고 있는 마네키네코는 ‘돈’을 부른다고 합니다. 최근에는 양 발을 들어 만세를 하고 있는 ‘万歳猫’까지 등장했습니다.
마네키네코는 색상에 따라서도 의미가 다릅니다. 가장 흔하게 볼 수 있는 흰색 바탕에 노란색과 검정색 무늬가 있는 삼색의 ‘三毛猫는 운이 트이게 해주고 복을 부른다는 開運招福의 의미, 흰색의 白い猫는 행복을 부른다는 의미, 검정색의 黒い猫는 병 등의 재난을 쫓는 魔よけ의 의미, 빨간색의 赤い猫는 아이가 병에 걸리지 않도록 해준다는 의미, 그리고 금색의 金色の猫는 금전운(金運)을 가져다준다는 의미가 있습니다. 최근에는 연애운을 불러온다는 핑크색의 ピンクの猫, 금전운 또는 좋은 인연을 가져다준다는 노란색의 黄色い猫 등, 새로운 종류의 마네키네코들이 등장하고 있습니다. 여러분은 어떤 마네키네코를 갖고 싶으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