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에 빠지는 순간, 본 적이 있나요?”

하마 미대(浜美大学) 건축과에 다니는 남학생 ‘다케모토’는 미술에 천재적인 재능을 가지고 있는 유화과 신입생 ‘하구미’를 보는 순간 한눈에 사랑에 빠진다. 다케모토의 서툰 사랑이 시작된 사이, 같은 과의 ‘마야마’는 아르바이트를 하는 건축사무실의 연상의 여인 ‘리카’에게 완전히 마음을 빼앗겨 있다. 그리고 그런 마야마를 바라보는 ‘아유미’. 그해 여름, 그들은 그렇게 자기만의 사랑을 시작했다.

“이루어지지 않는 사랑에도 의미가 있는 걸까……”

홀연히 어디론가 사라지곤 하는 자유분방한 성격 탓에 8년째 학교를 다니고 있지만 재능만은 천재적인 ‘모리타’. 그가 어느 날 학교로 돌아온다. 우연히 하구미의 그림을 본 모리타는 그녀의 재능을 한눈에 알아보고, 두 사람은 작품을 통해 공감하며 끌리기 시작한다. 그렇게 다케모토의 가슴 아픈 짝사랑은 시작되는데…….